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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1 21:34:20 조회:303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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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

사람의 살아가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아 오늘도 전화통 앞에 않은 정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나요? 어디가 끝인가요?

그녀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두고 바깥여자를 보는 바람에 그녀의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되었다. 엄마는 생활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그녀와 동생은 아버지와 새엄마의 손에서 자라나야 했다. 함께 살면서 새엄마에게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해 보이는 새 엄마였지만 아버지가 외출을 한 사이에는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먹을 것을 감춘다든가 이제 막 11살이 된 어린아이에게 "너의 생모는 백인과 결혼하여 흑인아기를 낳아 그 집에서 쫓겨났단다. 쫓겨난 너의 생모는 그 흑인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어 다리 밑에서 동냥을 하면서 살고 있지."그런 몹쓸 말을 하여 아이들을 혼란시키기도 했다. 그 말을 사실이라고 믿은 그녀는 다리 밑에서 동냥을 하고 있을 엄마가 불쌍해서 밤새 울기도 하고 그런 엄마를 원망하기도 했다. 사춘기 나이가 되어서야 백인과 결혼하여 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 새엄마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만난 엄마 또한 늘 아버지와 새엄마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등 아이들의 입장을 난처하게 했다. 마음 둘 곳 없는 그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래도 한 동안은 새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으로 학교도 잘 다녔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결혼 정년기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 이 부부는 백인과 결혼한 엄마 덕분에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살았다. 두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은 채 그래도 원망 없이 살려고 애쓰면서 열심히 살아오던 어느 날 남편이 한국에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마땅히 기거할 곳이 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남보다 아버지가 낫다는 생각에 아버지 집에 며칠을 머무르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안 생모는 노발대발하여 인연을 끊자는 것이었다. 이유인즉, 엄마와 새아버지의 도움을 받고 살면서 어떻게 아버지와 새엄마가 살고 있는 집에서 잠을 잘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들어도 이해가 안 되는 말이다. 누구의 도움을 받았던 간에 자기를 낳아준 아버지 집에서 잠을 자는 게 그리도 나쁜 일인가? 어린자녀들에게 어른들이 이혼을 하면서 상처준 것만으로도 아이들을 충분하게 힘들게 했는데 지금까지 어찌 자기입장만 주장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일로 정미는 생모와 일 년 넘게 소식을 끊고 지낸다. 새엄마에게 들은 엄마의 소식이 얼마나 그녀를 슬프게 했는데... 겨우 엄마를 만나 그 아픔을 풀까 했더니...이게 무슨 일인가? 엄마에 대한 미움이 가슴에 차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따금 엄마의 정이 그리운 그녀는 엄마가 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화해를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세월만 보내고 살면서 엄마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엄마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어디까지 이해해야 관계가 회복될까? 하는 것이 그녀의 숙제다. 나는 그녀를 보며 부모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업마도 가슴이 아프겠지만 전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아 그 아픔으로 인해 자신이 자녀들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세상엔 부모보다 나은 자식도 많으며 목사보다 나은 성도들도 허다하다. 모두가 상처투성이인 세상에 조금이라도 건강한 사람이 더 아파하는 사람을 이해하며 기다려야 할 것이다.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 어디까지 이해하며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해하고 기다리는 사람만이 성숙될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세상은 치유되며 건강해 질 것이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만 하나님은 상처받은 자를 통하여 상처를 치유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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