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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제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1 21:15:38 조회:2995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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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몸집이 조그만 그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초췌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다.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남편은 몸이 약한 아내를 사랑했기에 배려할 만큼 한 모양이다. 아내가 심장수술을 하고 누워 있을 때에도 열심히 일해서 병원비를 대며 간호해주며 보살펴주고 아들 뒷바라지 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중년이 지나가는 이즈음에 남편은 집을 나가고 말았다. 이런 어렵고 편치 않은 가정생활이 짜증나고 지겨웠던 모양이다. 여러 가지로 힘든 아버지는 자주 생각 없이 아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부부 싸움도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은 더군다나 사춘기를 맞이했으니 모든 것이 귀찮고 마음에 들지 않아 아버지에게 대들기가 일쑤였다. 화가 난 아버지는 아들에게 손찌검을 하게 되었고 덩치가 커진 아들은 참을 마음이 없으니 아버지와 맞붙어 힘을 겨루며 싸우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일을 당하는 아버지는 자식에게 무시당했다고 집을 나가게 되었다. 그 아버지 마음 이해할 만하다. "옥이야 금이야" 하며 키운 아들에게 당한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분했겠는가? 게다가 아내는 아들 편을 들고 나서니 가족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힘들다 못한 아버지는 "어렵고 힘들어도 아들하나 잘 키워 보자고 열심히 일하고 어려워도 참았는데 저렇게 대들고 아비대우를 안 해주니 더 이상 함께 살 필요가 없다"며 섭섭해 한다. 너무 힘들어서 지쳐버린 모양이다.

그러나 내 자식인걸! 내가 낳은 자신인데 내가 아니라 한다고 해서 내 아들이 남의 아들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아들은 거의 우울증에 빠져 들어가고 컴퓨터 중독에 빠져 헤어나기 힘들 때도 있었다. 요즘 현실도피의 한 방편으로 컴퓨터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이아들도 그 부류였던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교회에서 만난 한 자매의 도움으로 영적인 생활을 계속하면서 감사하는 생활을 배우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 경제적인 문제도 조금씩 해결해 나가며 자신을 추슬러 갔다.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남편만 의지하고 살아왔던 그녀는 남편이 집을 나간 후 많은 것을 깨닫고 자신이 일어서야겠다는 결단을 한 모양이다. 남편이 돌아오면 이전처럼 의지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힘들었던 그를 보살펴주고 위로해주고 도와주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아들이 우울증에 빠져들고 컴퓨터 중독에 빠져있을 때도 그녀를 도와주는 자매의 조언을 듣기도하고 상담실을 찾기도 해서 하나하나 일을 잘 해결해 나갔다. 그렇다고 문제가 다 해결 된 것은 아니지만 그 자세가 아름다웠다. 이런 아내의 속마음을 모르는 아들과 남편은 부자지간에 만나도 서로 말을 하지 않고 더군다나 남편은 아내의 배려를 받아들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이 사랑해서 만나 부부가 되었고 사랑했기에 의지할 수 있었고 사랑했기에 섭섭할 수도 있었다.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것이다.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상처받는 일은 없다. 만약에 있다하더라도 금방 잊어버린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 때 상처를 받게 된다. 사랑하면 할수록 더 큰 기대를 하고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큰 것처럼 상처도 크게 입게 되는 것이다. 사실 진실한 사랑이란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품어주고 내가 먼저 보듬어 주는 것이다.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그 기대에 걸맞은 모든 여건을 내가 바쳐 주어야하는 것이다. 이제 정신이 든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아플 때 남편이 많이 힘들었어요. 이젠 지쳤을 거예요. 몸도 약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싫어진 모양 이예요. 내가 좀 더 일찍 정신을 차렸더라면... 그러나 이제 주님께 엎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그이의 마음을 돌리 수 있도록..." 이런 말을 하는 그녀가 애처롭기도 하지만 가능성이 보인다. 자기를 본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고 상대를 이해할 때 그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약한 몸으로 일해서 아들을 뒷바라지 하며 살아가는 그녀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가족 중에 어느 누구 한사람이라도 자신을 추스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면 우리 가정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남편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가 힘을 잃지 않고 끝내는 승리하도록 기도한다. 머지않아 그녀는 "내가 주께 엎드렸더니 그분이 나의 인생을 책임지셨다."는 간증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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