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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고로 엮은 사랑이야기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1 21:31:11 조회:3035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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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로 엮은 사랑이야기

고달픈 이민자의 삶속에서 힘들게 살아오면서도 행복을 누린 한 여인의 모습 앞에 머리가 숙여진다. 더군다나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인 폴란드남자와 결혼한 그녀는 그 모든 국경의 장벽을 넘어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엮어갔다. 그러자니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풍습을 배우기까지 답답한 순간들을 잘 참아내야 했고 그 세월 속에서 정금같이 아름다운여인이 되었다.

그녀는 1952년 8월29일 경북포항에서 7남매 중 세 째 딸로 태어나 다복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자라났다. 18살에 당시 한국, 경기도 평택에 주둔하고 있던 공군 폴란드남자를 언니의 소개로 만나 결혼해서 20살에 미국으로 왔다. 남편은 뉴저지 엘리자베스에서 풀란드 이민1세 부모슬하에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군에 입대하여 한국에 나가있는 동안 그녀를 만났던 것이었다. 그들 사이에 위로 딸 둘 그리고 막내아들을 낳아 열심히 살았다. 한국에 있는 두 동생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등록금을 보내기위해 홀리네임 호텔에서 웨트레스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한 번도 어김없이 동생의 등록금을 보낸 그녀는 부모와 형제를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정아버지 임종을 보고 미국으로 온 그녀는 고국에 두고 온 홀로 계신 어머니와 동생들이 염려되었다. 생각 끝에 어머니와 6남매를 모두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웨트레스 일을 하면서 경비를 마련하여 그 가족들의 비행기 표를 가족 수대로 사서 보내주었다. 이렇게 형제 모두가 초청되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언어문제로 학교를 쉬고 있는 남동생 둘을 위하여 임신 9개월이 되었어도 웨트레스 일을 계속해야만 했다. 만삭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 그녀를 측은히 여긴 식당 손님 중에 한 사람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힘들지만 동생을 곧 학교에 보내야하는 희망을 가지고 기쁨으로 일한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동생에 대한 얘기를 물어온 손님은 뉴욕주립대학 학장이었다. 인하공대 3학년까지 다니다가 미국 와서 빵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이 동생을 뉴욕주립대학에 3학년에 편입시켜주었다. 그때 그 동생은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유엔본부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고생한 누나의 보람이 된 것이다. 작은 동생도 세큐라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훌륭한 사회인으로서 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홀로계신 어머니가 병이 들자 집으로 모셔 병간호를 시작했다. 미국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널싱홈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한국인인 그녀는 손수 시어미니를 시중을 들어드려야 한다고 생각 했다. 병간호 3년이 지난 후, 시이모도 노환으로 거동을 못하는 관계로 두 어른을 함께 모시고 2년을 더 병간호하며 살았다.

고생은 끝없이 이어져갔다. 시어머님과 시이모님이 돌아가신 후, 친정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 내야하는 수고를 2년 넘게 하면서도 그녀는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친정어머님이 뇌종양수술을 3번 하는 동안 병원에서 기거하면서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정성들여 간호했다. 사랑은 희생으로만 이루어지고 행복은 나눔에서만 가능하다. 사랑의 나눔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든 그녀는 지금도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녀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형제의 우애도 돈독했고 부모님도 잘 모신 그녀는 폴란드사람인 시아버지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그처럼 가슴 가득한 사랑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에게 "폴란드 소금이짠데 한국소금은 더 짜구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시 아버지를 그녀는 지금도 그리워하고 있다. 동생을 위하여 수고하는 동안 참아주고 배려해준 자상한 남편에게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그녀는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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