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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지러운 세상의 아픔을 품는 사람들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3.02.07 12:42:58 조회:4616 추천:0 글쓴이IP:210.180.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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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러운 세상의 아픔을 품는 사람들

한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한인들이 ‘America Dream'을 안고 미국으로 이민을 오려고 애를 많이 썼고 그 중에 재주 좋은 사람들이 도미하여 정착을 했다. 아직도 미국의 실정을 알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은 미국을 선망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즈음 총기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미국이 한국보다 더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12월 14일 오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한 28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제 20세가 된 청년, 아직 다 피지도 못한 나이의 애덤 란자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엄마가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찾아가 이 학급 유치원생들에게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어린이와 교직원 등 26명이 숨지고 범인도 자신에게 총격을 가해 결국 사망했다. 그는 학교로 향하기 전에 집에서 어머니를 먼저 살해해서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범인의 어머니와 자살한 범인을 포함해 사건 관련 사망자는 28명이며 부상자도 많았다. 이 참사는 2007년 4월16일 버지니아에서 한인 학생 조승희가 3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최악의 비극으로 기록됐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잘 살고 안전한 곳으로 평가받는 코네티컷 지역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은 많은 미국인들을 충격과 비판에 빠뜨리고 있다. 자세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부모를 먼저 살해한 점으로 미뤄 이번 참사가 가족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사랑받고 인정받아야 하는 부모에게 무슨 원한이 있었기에 그처럼 무참하게 살해해야만 했는지 이해하기 힘든 아픔과 범인이라고 하는 애더 난자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생기기 도 했다. 아들에게 살해당해야할 만큼 나쁜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리고 부모를 쏘아 죽일 만큼 독하고 악한 아들 또한 상상하고 싶지가 않다. 이들을 비방할 수 없는 시대의 양상이 정신병자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요즘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 중에도 서울대출신, 콜롬비아출신으로 의사, 변호사라는 고급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안 죽을 만큼 때리고 맞는 상담내용을 들으며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 보이고 싶은 것에 급급해서 내면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그럴까? 자신의 정체성을 갖지 못해 공허에 흔들리고 허우적거리며 보이는 것으로 자신을 가리려다 보니 삶은 더욱 허무로 빠지게 된다. 말하자면 사람은 진정으로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는 것 같다. 살인을 한 애더 난자의 가정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정사역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원하는 것은 가족 간의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안 죽을 만큼 때리고 맞은 사람도 올바른 사랑으로 가정생활을 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때리고 죽이는 것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이런 사건들을 보며 먼저 가족 간의 아픔이 무엇인지 알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라는 경고라고 받아들이며 우리의 마음이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 외에도 총격 사건이 있었는데 지난해 7월에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영화관에서 총기 난사로 12명이 사망했으며 58명이 다쳤고 이어 8월24일 뉴욕의 맨해튼을 대표하는 건물이자 관광 명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이런 사건의 이유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난동을 부린 사람들의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에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보듬을 친구가 있었다면, 그들에게 올바른 정체감을 심어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일을 통하여 보이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미가 있는 사랑으로 자기 자신을 추스르지 못하는 사람까지 우리의 품에 안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지러운 세상의 아픔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이런 끔찍한 사건들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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