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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다 싱의 이야기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1 16:10:09 조회:896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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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 싱의 이야기

글쓴이: 배임순 날짜: 2003.03.07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 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날 따라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멀리서 여행자 한사람이 다가왔다. 방향이 같음을 확인한 그들은 동행자가 되었다.

  살을 에이는 추위와 거친 눈보라를 맞으며 인가를 찾기 위해 계속 발길을 움직였지만 민가는 보이지 않았다. 얼마쯤 걷다 보니 웬 노인한 사람이 눈 위에 쓰러져 있었다. 선다 싱은 동행자에게 "우리 이 사람을 같이 데리고 갑시다. 그냥 두면 얼어죽고 말겁니다." 하고 제의를 했다. 그러자 동행자는 버럭 화를 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도 죽을 지 모르는 판국에 저런 노인네까지 끌고 가다가는 우리 모두 다 죽게 될 거요." 사실 그렇긴 했지만 선다 싱은 불쌍한 노인을 그냥 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노인을 업고 눈보라 속을 한 걸음 한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 앞서서 가버린 동행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노인을 등에 업은 선다 싱은 갈수록 힘이 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참고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갔다.  

선다 싱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선다 싱의 몸에서 더운 기운이 발산되어서 인지 차츰 등에 업힌 노인이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으로 조금도 춥지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마을에 이르렀다. 바로 그때, 선다 싱의 눈앞에 마을 입구에 한 사나이가 꽁꽁 언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시체를 살펴본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바로 자기 혼자 살겠다고 앞서가던 동행자였기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에서 혼자 살아 남겠다고 먼저 가던 그는 눈보라 속에서 얼어죽은 시체로 발견되고, 선다 싱은 눈보라를 헤치며 노인을 업고 갔기 때문에 서로의 체온으로 몸을 녹여 무사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수 있다. 선다 싱이 처음에 그 노인을 업고 가려고 생각했을 때는 눈보라를 헤치고 가다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노인이 불쌍해서 죽을 각오를 한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노인 때문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구를 도울 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야 끝까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댓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도울 때 오히려 큰 도움을 받게 되기도 하고 우리 자신이 강해질 수 있으며 나로 인하여 일어설 수 있었던 사람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는 말처럼, 내가 돌보아야 하는 아이들 때문에 어머니는 강해지고, 한 가정의 가장은 가족에 대한 책임 때문에 혼자 살 때 보다 강해지는 것이다. 그것은 헌신의 마음이 우리를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부부사이도 마찬가지다. 때론 사랑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지만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반대급부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희생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손해를 각오하고 남을 도우려다가 오히려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끝까지 손해로 끝나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주는 자의 기쁨을 안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따라 살아가느라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한 적은 없는지! 우리의 마음은 그들에게 얼마나 열려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누구를 돌본다는 것이 지금은 성가시고 손해 보는 것 같으나 결국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 베푸는 자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여 선다 싱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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