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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와 중국사이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42:38 조회:8606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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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국사이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0.10.11

‘나의 사랑 아프리카’ 책이 나올 만큼 아프리카는 내가 사랑하는 땅이다. 그곳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순교 하는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앓은 적도 있었고 멀미가 심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곳은 우리가 하나 되어 자유의 춤을 추었던 곳이다. 우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눈물을 보았고 허기진 가슴들을 느끼며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도 하였고 함께 춤을 추며 축제의 분위기속에서 사랑을 주고 받은 곳이기도 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땅! 그들은 너무 자유로워 배만 부르게 해준다면 그저 모든 것이 다 좋은 사람들이어서 오만 가지 종교에 매여 있다. 나중에 또 뒤집을지라도 그들에게 예수를 전하기에는 아주 쉬워 보인다.


반면 중국사람들은 공산당의 상자 속에 있는 사람들처럼 표정이 없었다고 말하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예수를 마음대로 전할 수 없는 것이 아프리카와 정반대라고 생각된다. 그들에게 종교의 자유가 주어지긴 했지만 아주 형식적인 듯싶다. 18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아예 교회 출입을 할 수 없으며 가족끼리도 전도를 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나 친지라고해도 전도하다가 고발을 당하면 지금도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나는 우리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중국국적을 가진 목사님의 초청을 받아 중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산층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가난한 사람들은 아직도 아프리카의 수준인 곳도 있었다.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공산당 간부들도 있었는데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산당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이었다. 상상했던 것 보다는 유머감각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에서 의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은 그 누구나 마찬가지다. 아니 세계에서 제일 속마음을 파악하기 힘든 사람이 중국 사람들이라고 한다.  


처음 방문한 나라에서 2주 동안 지내면서 알면 얼마나 알까 만은 중국은 한마디로 공산당에서 벗으나 자유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아직도 어두움이 깔려있는 분위기가 10년 전에 내가 프라하를 방문했을 때 체코가 공산당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때까지 어딘가 모르게 공산당의 어두움이 깔려있던 그 상태와 흡사했다. 프라하 거리의 표정 없는 사람들은 비행기로 두어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파리 시내의 사람들과 너무 다르듯, 한국에서 두 시간이면 가는 연변사람들의 표정은 한국 사람들과 너무 달랐다. 나는 삼자교회에서 새벽기도시간에 설교를 하고 낮에는 기독교인들의 정체감에 관한 세미나를 했는데 새벽기도시간에야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 별 문제가 없으리라 믿고 안심하고 설교를 했지만 낮 시간에 세미나를 할 때는 그 무더운 날씨에 모든 창문과 출입문을 잠그고 밖에는 망보는 사람을 세워두고 강의를 해야만 했다. 삼자교회란 정부가 허락한 교회이긴 하지만 자급, 자족, 자전해야하는 법적으로 외국인이 와서 강의나 설교는 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이었다. 만약에 그러다가 혹시라도 마음 잘못 먹은 사람이 고발이라도 하는 날에는 강사와 담임목사는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운 좋게도 어느 누구의 고발도 없이 세미나를 잘 마쳤다. 그들은 모두 우리나라 60년대의 어려운 시대에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하며 신앙 생활하는 고난의 십자가를 진 사람들 같았다. 나는 그들이 져야만 하는 그 십자가를 주님과 함께 지므로 자유과 기쁨이 넘치는 신앙인이 되도록 강의하며 기도했다. 공산당의 의식에 눌려있는 어두움의 영은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서 사라지고 이미 약속된 영광의 승리 안에서 영적인 싸움을 싸우는 감격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가득하다. 중국의 영적인 아침은 우리한국 선교사들을 통하여 곧 밝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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