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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부인의 기도로 일어서는 부룬디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49:05 조회:9169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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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기도로 일어서는 부룬디

글쓴이: 배임순 날짜: 2011.08.29

이번 아프리카 사역은 어느 때보다 고생스러웠지만 보람이 있고 흥미로웠다. 우리 뉴저지 일행은 부룬디의 수도인 부줌부라에 도착했다. 9년 동안의 아프리카사역은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 이렇게 네 나라로 순회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부룬디로 왔는데 알고 있던 것보다 거리는 훨씬 활기차고 사람들은 열정적이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현지인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그들의 기도는 너무나 간절하여 애간장이 녹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의지할 것이라고는 하나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는 우리들에 비해 그들의 신앙은 너무나 순수하다. 노래와 춤, 그리고 눈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그들의 기도는 당연히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확신이 들 정도이다. 그들은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동족전쟁에서 벗어난 그들은 하나님께로 향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다음날도 기도모임에 참석하고 주일예배를 마치고 드디어 ‘여성 세미나’는 시작되었다. 예수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우리 팀은 손발이 되어 준비한 선물을 나눔과 함께 그들을 섬기며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Transform(변화)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은 교회와 정부지도자 여성들이었는데 회개와 병고침으로 은혜가 충만한 순간들이었다.  

부룬디는 카톨릭이 65%를 차지하고 개신교는 14%밖에 안 되는 국가로 CLWMF(아프리카사역의 본부)는 부룬디의 수도인 부줌부라에서 2002년 여름에 개최한 지도자 세미나를 시작하여 2004년 전국규모의 복음화 운동을 마쳤으며, 부룬디에 거주하고 있는 피그미 선교와 난민 선교를 계속하고 있었던 곳이다. 이 땅은 1962년 벨기에로부터 해방된 이후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계속되는 내전으로 50만 명 정도의 인명이 살해되었던 국가이다. 9년 전, 내가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 르완다 전쟁이야기가 바로 이웃에 있는 부룬디에도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후투족 반군지도자이면서 목사였던 ‘피에르 쿠룬지자’대통령은 2005년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부룬디의 내전을 종식시켰으며 임기를 마치고 지난 6월 재선에 당선되었다. 그의 아내 영부인은 목사의 아내답게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민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아프리카 부유층의 여성들은 곱슬머리를 풀고 머리를 치장하는 것이 유행이지만 영부인은 부룬디 산골마다 고아들과 전쟁미망인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머리를 치장하겠냐며 50불정도 소요되는 스트레이트파마를 거절하는 검소함으로 국민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그녀는 매 주 금요일 마다 평상복을 입고 철야기도에 참석하여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밤이 맞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녀는 예수를 믿음으로 변화된 한국을 가보고 싶다며 오는 10월에 한국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제 부룬디는 그녀와 함께 하는 정부 지도자들의 기도로 전쟁과 가난에서 탈피하고 일어서서 선진국의 대열로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희망을 보면서 우리는 르완다의 사역지로 향하여 떠나야 했다. 르완다에서의 한주간의 사역이 끝나면 우리 ‘도르가의 집’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시작된 Clinic과 영성수련원이 있는 탄자니아로 가게 된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모기나 먼지를 감당하기에는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적은 정성을 받으시고 5병 2어의 기적을 보여 주시는 그분의 은혜를 맛보며 신바람 나게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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