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아이 치료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참석자에게 기대되는 것은 참석자 자신이 스스로 자기의 ‘내면 아이를 끌어 안게 되는 것’ 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하루 중 얼마의 시간을 내어 ‘내면 아이의 대화’를 계속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상처 받은 내면 아이를 발견하고, 억눌려왔던 슬픔을 걷어내고 부등켜 안을 수 있게 되면, 하나님께서 본래 우리에게 주셨던 놀라운 창조 에너지가 생성 됩니다. 즉 내면아이와의 만남과 통합을 통해서 새로운 삶이 펼쳐지게 되는데, 칼 융은 이러한 ‘본래의 아이the natural child’ 를 가리켜 ‘놀라운 아이 wonder child’ 라고 부릅니다.

어렸을 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 갈등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며, 그 결과로써 신경성 질환 등 치명적인 정신 질환을 초래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프로이트 G. Freud 입니다. 프로이트는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 하는 일’은 참석자로 하여금 얼마만큼 ‘안심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보았습니다.  

즉 치료란 치료사가 ‘안전한 환경’을 내담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드러내고, 채워지지 않았던 욕구들이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사의 역할이란 이 상처 받은 내면아이의 ‘새로운 부모의 역할’을 맡는 것을 의미했으며, 내면 아이가 끝내지 못했던 작업 unfinished business 을 끝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치료가 이루어 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방법은 치료사가 내담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도운 내용이 결정적이고 중요하면 할수록, 내담자는 더욱 더 애절하게 치료사에게 매달리고 의존하게 되는 결괴를 가져 올 수 있다는 한계와 약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대하는 ‘진정한 의미의 치료’란 내담자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성숙한 힘을 사용하여 자신의 내면 아이를 돌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 자신이 나의 내면 아이를 직접 접촉하고, 발견하고, 돌보며, 양육시킬 최고의 치료사인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와 치유를 원한다면 나 스스로 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성공 여부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성인 부분 adult child’ 을 일깨우며, 이 부분을 십분 활용하여 내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아야만 합니다. 내 자신 속에 있는 성인 자신으로 하여금 나의 내면 아이가 끝내지 못했던 중요한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돕고, 보호해 주고, 후원해 주는 일은 나의 치유 과정에서 결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어린시절 발달 단계에 있어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 무엇인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그 특정한 시기와 단계에 있어서 당신의 내면 아이의 욕구가 얼마만큼 만족되었는지 발전해야 합니다.  즉 각 연령별 시기와 발달 단계에서 상처 받은 아이 였던 당신을 발견 해야 합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하며 실제적인 방법으로 당신의 내면 아이가 성장하고 양육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당신의 내면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기 위한 건강한 방법들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내면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울타리 boundary를 세워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당신은 당신의 어린 시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모 역할을 시도하게 됩니다.  당신이 이 새로운 부모 역할을 배우게 되면, 이제 어린 시절 부모가 당신에게 해 주지 못했던 부모의 역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기대하고 바라며 그 대리 욕구를 채우려 했던 모든 행위들을 중단 하게 될 것입니다.

내면 아이 치료 과정의 마지막은 상처받은 아이가 치유됨으로써 당신 안의 놀라운 아이가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서의 자신의 독창적 존재를 발견해 낸 모습이며, 동시에 우리의 궁극적이고 가장 깊은 단계의 치유인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내면 아이를 발견하고, 함께 대화하며, 공공 작업을 통해 영적 여정에서 자신의 내면 아이의 안내자가 되고 승리자가 되는 놀라운 영적 여행을 이루기 바랍니다.

“너희가 이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없다.”   (마태복음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