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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련한 것 불러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4:27:48 조회:8060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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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것 불러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7.05.06

아프리카에 평화를 심는 김평육 선교사님을 처음 만난 것은 4년 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였다. 그는 무엇엔가 홀려 있는 사람 같았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젊은 청년이 르완다 동족전쟁 난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다는 소식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어느새 그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이 되어 있었다.

처음 르완다의 전쟁소식을 들었을 때 마치 내가 함께 해야만 하는 내 형제와 누이 같은 땅으로 여겨져 가슴이 아팠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아프리카에 발을 딛도록 길을 열어주신 김 선교사님은 그것만으로도 내겐 은인이었다. 그런데 그의 사역은 중부아프리카에 평화와 복음을 심을 뿐 아니라 그들의 의식을 바꾸고 정치,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그 무거운 짐을 홀로 지게 한 것이 미안하면서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는 아프리카 땅에 그의 삶 전체를 바쳤지만 나는 미국 땅에 할 일이 있다는 핑계로 일 년에 한차례 가서 여성사역을 돕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어설픈 참여를 통하여서도 많은 은혜를 베푸셨다. 동족의 싸움에서 남편을 잃고 목사가 된 여성 지도자를 만나게 하셔서 연약한 나에게 도전은 물론 고뫼 섬의 나환자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여성지도자세미나'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 됨을 확인하며 특별히 르완다 전쟁미망인들의 시린 가슴을 함께 느끼던 일들은 나에게도 '살아있음'이 증거가 되었다.

처음 그들을 만났을 때는 왜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너무나 풍요롭게 살아온 나의 삶이 미안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 자꾸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물질보다 더 중요한 복음이며 복음으로 그들의 삶이 바뀌어야만 했다. 그리고 교육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여름 한 달을 특별 교육기간으로 정하여 단기선교사들이 가서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 매년 여름 그곳을 방문 할 때마다 이런 자리를 만들기 까지 선교지를 닦아 놓은 김 선교사님을 통하여 변해 가는 아프리카를 볼 수 있었다.  

이제 이 어줍은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는 것은 지구촌 한구석에서 헐벗고 굶주린 우리형제자매들에게 우리 모두의 관심을 모아보고 싶어서이다. 사실 모두가 부끄러운 글들이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의 만분의 일도 못되는 글을 내어 놓지만 성령님께서 읽는 이들의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감동케 하신다면 나는 이 책 펴낸 일을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아프리카에 발을 내딛은 이후로 나의 의식이 달라지고 생활방식이 달라진 나를 발견하고 감사한다. 매사에 까다롭기 그지없어 '공주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나, 그런 내가 흙바닥에서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니... 아프리카 형제자매들을 만나기전에는 내가 그토록 부요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단기선교를 하러 온 훌륭한 동역자들을 만나면서 많이 겸손해지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나를 온전케 만들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끝으로 매년 아프리카를 위하여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아프리카로 길을 열어주신 김평육 선교사님, 그리고 언제나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고 추천의 글을 써주신 곽상희 권사님과 이글의 번역을 도와주신 홍진정 집사님외 김 케티, 한유미 자매님,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수고해 주신 이형구 장로님외 쿰란출판사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미련한 것 불러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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