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증의 분류와 증상

글쓴이: 상담센터 날짜: 2011.03.01 

공포증은 두려움의 대상으로부터 도피, 회피하려는 것이 특징인데 동물을 두려워하여 피하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피하거나 폐쇄된 공간을 두려워하여 피하거나 모두 피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렇게 피한다는 행동에만 중점을 두는 행동주의 입장에서는 공포의 내용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상을 중시하는 기능적 분류(Functional Classification)를 하고 있으며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대조적으로 그 원인을 분석해야한다는 국소적 분류(Topographical Classification)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 공포증 가운데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알아보면 

1)고소 공포증( Acrophobia)

높은 곳에 있으면 비합리적인 공포를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높은 곳’이란 실제적인 상황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사태에 대해서도 공포를 갖게 된다. 예를 들면, 자존심의 추락이나 자신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를 말하다. 그런데 정상적인 어린이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를 좋아한다. 자신을 위험에 내어맡기는 자기포기와 뛰어내렸을 때 맛보게 되는 환희를 동시에 체험하기위해 적당한 거리를 조정하면서 뛰어내린다면 고소 공포증을 이길 수 있다  

2)폐소 공포증(Claustrophobia)

밀폐된 공간이나 좁은 방 등에서 자신이 빠져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땀을 흘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의 고동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곳에서 빠져나오면 증상은 없어진다. 이 공포증은 상황이 함정같이 느껴지거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려움에 갇혀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혼자 방안에 갇히는 벌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트렁크 속에 갇혔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게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에 갇혀있는 동안 외부간섭을 받지 않는 아름다운 공상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고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비밀이 생긴 것으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과 속삭이는 황홀의 시간이 될 수 있다. 

3)광장 공포증(agora phobia)

넓은 야외, 공원, 광장, 해변 등의 장소에서 비합리적 공포를 느끼는 증상이다. 넓은 장소에 홀로 있다는 것은 유기적 외로움을 뜻한다. 황량한 바다에 떠 있는 한척의 돛단배 에 몸을 싣고 이배는 어디로 흘러갈까? 하는 두려움을 말한다. 가인은 동생을 죽인 벌로 하나님을 떠나 유리하는 자가된다. 배고픔, 유기, 성적죄악을 상징한다. 생소한 곳에 낯선 사람들만 있는 공간에서 느끼는 두려움이기도 하다. 한편 부모의 감시와 제한으로부터 해방되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해방감도 생긴다.  

4)동물 공포증(Zoo phobia)

동물을 보면 비합리적 공포를 느끼는 증상이다. 호랑이나 늑대를 보면 당연히 무섭지만 사람들과 친숙할 수 있는 작은 동물들도 두려워한다. 동물은 주저 없이 공격하고, 빼앗고, 자기 새끼 까지 먹어치우고 죽인다. 그처럼 인간으로서는 용납할 수없는 자기형제 부모나 관계없이 성적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공격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가지는 공포증이다. 동물 공포증이 지니는 증상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충동과 성적욕구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  

5)대인관계공포(Relationship phobia)

사회적 장면에 대해 비합리적 공포를 느끼는 증상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음식을 같이 먹을 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등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러한 두려움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은 사람과의 시선을 피하고 사회적 상황을 부담스럽게 느낀다. 이런 사람은

a) 실지로 두려움의 원인이 없음을 알고도 그 느낌에 사로잡혀있다.
b) 공포의 대상과 마주치는 것이 두려워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c) 그런 환경이 되었을 때 매스꺼움, 몸서리, 발한 같은 생리적 변화 행동이 늘어난다. 

2.. 공포증의 원인  

1)정신분석적 견해

공포증에 대한 모델을 최초로 체계화 한사람은 Freud이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억압된 ID(초자아)의 충동에서 일어난 불안을 방어하는 것이 곧 공포증 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초기에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하기위한 방편으로 모든 사람을 믿게 되는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 사람들 특히 부모에 대한 불신이 쌓이면서 두려움을 배우게 된다. 이 두려움이 상황이나 대상으로 전이 하게 된다. 이 주장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2)행동주의적 견해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모든 공포증이 학습을 통해 습득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포증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모방함으로 습득되는 대상적 조건화에서 형성되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의 언어적 지시에 의하여 학습도 가능하다. 

3) 영성적 요인

개인의 두려운 정도는 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두려움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나를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또한 나의 실수까지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믿는다면 어떤 경우에도 신뢰와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불신자라고 반드시 신자보다 더 공포심이 심하다고 볼 수는 없다. 믿음에 바로 서지 못한 경우에 오히려 더 큰 두려움 속에 거 할 수 도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죄의식과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하는 것을 지나치게 근심한 나머지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경우이다. 그렇다고 두려움은 믿음부족을 나타낸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두려움의 원인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믿음의 뿌리가 견고하지 못할 때 더 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랑의 하나님이 내안에 계신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자세가 되어야 한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일4:18)

  3.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1)정신분석적 치료

인격특성과 생활태도를 분석하여 원인을 발견하고 그에 따라 지원적 정신치료를 통하여 환자를 안도하게 하고 지나친 위협과 노출을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공포상태를 극복하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체면술을 사용하기도 하다.

  2)행동치료

실제상황 노출을 많이 사용한다. 공포를 느끼는 지점을 산책하게 하기도 하고 현장 연출이 어려울 때는 필림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장을 직면함으로서 그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시켜준다.  

3)영성적 치료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자녀가 누리는 자유와 승리를 확신할 때 공포의 정서는 사라지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으며 다른 피조물의 지배자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신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다.

딤후1: 7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또한 두려움은 고통, 형벌을 의미하는데 완전한 사랑은 인간에게 두려움을 물리칠 힘을 제공해준다.

요한 1서 4: 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두려움이 물러가면 자유가 주어진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두려움에서 건져내어 자유하게 하는 것이다

두려움에 갇혀있는 것은 마귀가 만든 새장에 갇힌 것과 같다. 이 자유는 우리가 자유하겠다고 스스로 결심한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자유하자고 선언하고 부르짖기만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유란 인간적인 노력이나 우격다짐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자유롭게 해야만 자유 할 수 있게 된다. 자유하게 하리라 말씀은 우리가 자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므로 그분의 사랑 안에서는 두려움이 없다고 믿음으로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며 누리는 것이다.  

결론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소극적 자유만 가지고는 자유하지 못하다. 나 자신을 선하고 의로운 일 그리고 사랑의 노예가 될 때 자유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자유의 역설이 있다. 내 정욕, 시기, 교만, 자존심, 끝없는 욕심을 깨끗이 버리고 그리스도의 사람이요, 영원한 사랑의 노예가 될 때 비로소 나는 자유의 춤을 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자유만이 건강할 수 있고, 이 자유만이 행복하게 한다. 내 손에 무엇이 있던, 없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남이 나를 향하여 뭐라고 하든 말든 외부의 자극은 중요하지 않다. 세상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내면에서부터 샘솟는 자유, 그리하여 내 영혼이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유 할 때만이 영원한 자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