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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슬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7.11.06 00:48:48 조회:364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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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달에는 2017 아프리카 여름 세 번째 사역을 나눌 시간인데 다음달 12월에 아랍지역으로 선교를 가야 할 일이 생겨 이야기를 좀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를 고향처럼 드나드는 나에게 모슬렘을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끔 모슬렘이 우리 집회에 참석하여 개종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슬람교에 대한 공부도 하고 그들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어느 날 아랍지역에서 선교하는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살던 의사였는데 많은 이웃과 부모님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사랑하는 남편과 두 딸을 데리고 아랍지역으로 이슬람 선교를 갔답니다. 당시 아랍과 미국의 사이가 아주 복잡할 때였는데 그곳에 도착한지 40일 만에 남편이 폭탄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선교사님은 아직도 젊고 아이들은 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간증은 나를 엄청 부끄럽게 했습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르완다의 선교사역 또한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동족전쟁으로 인하여 받은 상처로 멍해진 사람들에게 적군을 용서하라고 한다는 것은 잔인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을 받은 그들은 원수를 용서하고 평화의 나라를 회복했습니다. 이 사역을 하는 동안 하나님이 일 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의 믿음도 많이 성장한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후원하는 이들을 통하여 나환자에게 집을 지어주고 나환자 촌에 양식을 대어주며 학교와 병원, 영성 수련원을 건축하고 고아원 담장을 세워주고 물통을 달아 주는 일 등, 우리의 힘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셨습니다. 물론 이슬람의 위협도 가끔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사님은 완전 이슬람권에서 목숨을 내걸고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남편의 생명은 바쳐진 상태인데다 그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감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모슬렘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그 선교사님이 불쌍해서 그곳에 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마음이 점점 모슬렘을 향한 사랑으로 짙어져 갔습니다. 사실 오늘날 선교사들이 선교하기에 편한 쪽으로 밀집 되어있는 형편인데 미종족전도 지역에 관심 가질 때가 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미전도종족집단을 향해 나아간 선교사들의 눈물과 헌신 때문에 선교는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를 시작한지 5년째 되던 해 2007년에 한국횃불회관에서 미전도종족 60개 나라의 여성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전도집회를 했는데 그때 강사의 한 명으로 초청되어 애틋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던 때가 나에게도 큰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복음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지역은 이슬람 권을 비롯하여 기독교 선교를 강력하게 저항하는 민족임을 직시하고 이슬람 쪽으로 시선을 돌려 봅니다.

지금은 이슬람지역의 선교가 시급합니다. 이슬람지역의 장기선교사들의 활동의 폭은 당국의 보이지 않는 감시로 극히 제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로서의 자연스러운 행동반경을 가진 단기선교팀들이 현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복음을 전하고 이렇게 얻어진 그리스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을 장기 사역자가 제자양육을 하는 방식으로 이슬람 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 사는 우리들의 단기선교는 주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저도 단기선교팀의 일원으로 12월 크리스마스를 끼워 아랍지역에 2주 동안 선교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보완상 정확한 날짜와 지역을 밝히지 못함을 양해바라며 그곳에 복음이 전해 지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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