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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아프리카
글쓴이: 날짜: 2013.06.08 08:45:43 조회:749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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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이맘때면 그리워지는 까만 얼굴들 이제 이달
26일이 되면 그들을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다. 지난해 내가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할 때 나를 잘 돌보아 주신 선교사님 부부를 만나 동역을 하게 될 것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그는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었던 고아가 자라나 고아의 아버지가 된 선교사님이시다. 그분의 남달리 고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고아들을 맡기시고 그 고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공급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사역을 위하며 한국에서 동역자를 통하여 잔지바르의 보석카페를 열고 그 카페를 통하여 중보기도 하는 사람들과 후원하는 사람들을 보내주고 계신다. 그는 고아들을 위한 병원과 학교를 짓는 비젼을 가지고 메마른 광야 그것도 돌밭의 땅을 구입하고 한국으로 부터 트렉트를 가지고 와서 그 땅을 파고 마른땅에서 샘물이 터지는 일까지 해 내었다.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그는 고백한다. 말로는 쉬운 일이지만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며 그곳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수고하신 선교사님께는 격려의 박수와 함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랑의 손길을 통하여 트럭을 기증받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하나님 앞에 헌신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선물이다.

  현재 보츠와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에게서 잔지바사역의 공사를 위해 1.5톤의 트럭과 관계되는 물건들을 기증 받은 것이다. 그런데 공사 진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들, 돌깨는 기계와 발전기 등을 트럭에 싣고 보츠와나에서 잠비아 국경까지 달려오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단다. 길 한가운데 서 있던 코끼리를 미처 보지 못하여 급하게 피하다보니 코끼리도 놀랐는지 순간적으로 꼬리로 트럭의 앞부분을 쳤는데 다행하게도 큰 사고를 모면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잠비아를 통과하여 탄자니아 국경에 도착하자 세관에서는 잔지바 정부에서 면세 받았다는 증명서를 가져 와야 만이 통과를 할 수 있다고 하여 트럭을 국경지대에 세우고 다시 잔지바로 들어와 일주일 동안 서류 작업을 해야만 했는데도 그래도 중요한 싸인을 해 주는 사람이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에 만나 사인을 해주었기 때문에 서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이 된 것에 감사하는 편지였다.

  선교사님의 편지를 받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위태한 것 면케 하시고 동행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그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만날 기대가 더욱 커지면서 고아원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눈에 선해 밤이면 잠을 설치기가 일쑤다. 이번 잔지바의 방문은 그 아이들에게 정체감을 세워주는 일과 인근 원주민 교회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다. 잔지바에는 모슬람이 95%이기 때문에 교회가 드물지만 성도 한 사람이라도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 승리하게 하는 것이 이번 사역의 목표가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사역지인 르완다로 옮겨갈 것이다. 르완다에서는 11년 전에 탄자니아에서 만났던 르완다 원주민 목사님의 가족과 함께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그는 르완다동족전쟁에서 눈동자를 다쳐 한쪽 눈은 전혀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보기에도 흉해 집안에서도 눈이 잘 보이지 않도록 까만 안경을 늘 끼고 있어야만 한다. 한번은 호텔르완다영화를 함께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잔인한 영화보다 르완다전쟁의 현장은 더 참혹했다고 몸을 떨던 그의 기억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르완다에서 식민지의 근성에 젖어있는 그 백성들을 깨우는 지도자로 선택된 원주민목사님은 가정에서도 본을 보이는 훌륭한 남편이면서 세 아들의 아버지이다. 그곳에서는 목회자세미나를 하게 될 것인데 1년 교육 받고 목사가 되는 나라에서 말하자면 목회자연장교육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로렌스를 비롯하여 동족전쟁에서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여성을 돕는 여성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하게 될 것이다.

  르완다는 11년 전과는 너무 많이 달라져 사역의 보람을 느끼는 지역이다. 지금도 처음 르완다에 도착하여 황폐한 땅을 보고 목이 메여 울음조차 나오지 않던 때가 기억난다. 맨발에다 다 헤어진 옷을 입고 코 밑에 파리 떼가 달라붙어도 쫓을 생각도 못하고 곳곳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아이들,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공허감과 굶주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낙네들, 정신 나간 사람들이 그 더운 나라에서 다 헤어진 옷을 몇 겹씩 껴입고 먼지 속을 활보하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이다. 지금은 르완다는 95%이상이 모슬렘인 잔지바와는 달리 대통령이 기독교교인이며 기독교가 왕성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예전의 황폐했던 때에 비하면 나라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우리를 기쁘게 한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올바른 정체감만 심어준다면 장래는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 그동안 드나들며 정든 얼굴들을 만날 생각 속에 내 마음은 벌써 그곳에 가 있어 속히 날짜가 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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