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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소망 잔지바르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2.10.24 23:07:02 조회:7921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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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소망 잔지바르 ++

  사람은 연약해질수록 더욱 연약해지는 것 같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회복이 되어 가는데 미국으로 돌아와 폐렴이 발병되고 보니 이대로 천국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사명이 있으니 힘을 내라고 이메일이 보내오기도 하고 나의 건강회복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고들 위로해 주었다. 그런데 나는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졌다. 내가 살아있다고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생명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꼭 그들의 삶이 고통스러워서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가 더 많을 것 같다. 나는 아프리카 땅에 살고 있는 배고픈 사람들의 배를 채워 줄 만큼 가진 것도 없고 동족 전쟁에서 아들을 잃고 그처럼 보고 싶어 하는 대도 도울 길이 전혀 없다. 차라리 안 들었으면 좋으련만 왜 이 땅까지 와서 이 슬픈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아들 같은 반군 놈에게 강간을 당하고도 하소연 할 곳 없는 아낙네들의 사연들은 나를 더 슬프게 한다. 힘이 센 장정들은 약한 사람을 죽으라고 때리는 대도 말릴 길이 없다 .

내가 살아 봐야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도 나의 의도와는 아랑곳없이 주님은 나를 살리셨다. 지금까지 나의 삶에 엄청난 것들을 공급해 주신 일들이 영화의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다. 우리가 가진 것 없어도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아프리카 땅은 많이 회복되었다. 이제 그 땅에 전쟁도 그치고 아픈이들도 회복되어 가고 특히 가난한 고뫼섬에는 병원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항구를 만들 계획을 하고 기도하고 있다. 그간에 우리를 통하여 주님이 하신 일들을 보여주셨다. 연약한 나를 그곳에 보내신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나보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안타까워 할 때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여주셨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 우는 느헤미야를 통하여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고 성전을 세우시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마지막 삶에 눈물을 주신 잔지바르 섬을 가슴에 소망으로 품고 나는 회복되었다. 사람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 사람에게 꿈이 있다는 것은 생명을 피어나게 한다. 아무도 보살피는 사람없이 자라난 고아들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나에게 꿈을 주셨다. 지금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냥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릴 뿐이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그분은 분명히 그들을 돌보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삶과 죽음은 찰나라는 것을 느낀다. 그분이 호흡을 거두어 가시면 우리는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모진 목숨이라 말들 한다. 그들의 말대로 모진 목숨이라 살아가는 사람과 삶의 의미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의 태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살아있기에 시간만 보내는 사람들은 몸은 살아있으나 영혼은 죽은 것이다. 영혼의 새생명을 가진 사람은 삶의 목적이 뚜렷하다.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잔지바르의 꿈은 나의 생명과 같은 것이다. 나는 그냥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그들을 위한 존재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잔지바르섬은 나의 존재목적을 확실하게 해주는 소망이다. 말하자면 나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잔지바르를 향한 나의 열정과 사랑인 것이다.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나를 통하여 잔지바르의 고아들을 키우며 그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땅에 전해질 것이다. 이처럼 아프리카의 잔지바르 섬은 나의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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