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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복되어 가는 르완다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1.02.26 08:32:34 조회:2270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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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어 가는 르완다  

지난 달에 언급한 바 있었던 센프란시스코에서 공부하고 이번 5월이면 졸업을 하게 되는 르완다 원주민 목사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 목사님은 르완다 전쟁에서 한쪽 눈을 다쳐 실명 상태로 안경을 끼지 않으면 눈의 흰 동자가 보이는 것이 흉해서 검은 안경을 끼고 생활을 한다. 그는 전쟁 피해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의 삶을 회복시키고자 목사가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동안 그곳에서 사역을 하다가 탄자니아에 파송을 받아 우리가 사역하는 월드미션 프론티어일을 7년 동안 도왔다. 약속한 기간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와 지금은 도회지인 키갈리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그곳의 환경은 아주 열악하지만 Holy Land 라고 불리울 만큼 평화로운 도시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비행기나 기차를 본 사람이 없고 대부분 그 동네에서 태어나서 그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로 아주 순수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갔을 때 여성지도자 세미나가 두 곳에 준비되어 있었는데 한 군데는 그가 청년시절에 복음을 영접하고 자라난 교회였다. 그가 지금 살고 있는 곳도 아주 시골인데 더 외진 곳으로 비포장도로 길에 이따금씩 먼지를 풀풀 날리며 승용차가 달리는 도로 변에 있었다. 근처의 집들은 대부분 움막 수준인데 그 교회는 그래도 벽돌로 담을 세우고 양철로 지붕이 올리워져 있어 교회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목사님이 탄자니아에서 돌아올 때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하여 벽돌을 사서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7년 동안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데 모 교회를 위하여 무엇인가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은 움막 같은 곳에 살면서도 교회를 세운 것이다. 탄자니아 선교센터에서 살고 있을 때는 엉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화장실이 수세식이었고 불을 때서 식사준비를 하지만 부엌이 본체와 함께 있었는데 지금은 집과 떨어진 곳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고 부엌도 떨어져 있어 날씨가 가물기에 망정이지 비라도 내리면 문제가 많을 것 같아 보였다. 나는 그 광경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나 같으면 내 집 부터 단속하지 않았을까?

 그는 원래 가난하게 살아서 지금 이 정도의 생활로도 감사하다며 다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이 쓰여 졌으면 하는 바램뿐이라고 했다. 아내는 누구의 땅인지도 알지 못하는 곳을 개간해 감자와 고구마를 심어 생계를 이어가고 목사님은 미국에 공부하러 오기 전까지 복음 전하는 데만 전력하고 있었다. 르완다는 가나하지만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 우리가 마음먹기만 하면 황금 어장이다. 영적으로 회복되기만 하면 그들은 땅을 파서라도 굶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잘 살면서 영적으로 부패한 것보다 좀 가난해도 예수 잘 믿는 나라, 그리스도의 평안이 있는 나라로 이루어가는 것이 더 행복하리라는 생각을 하면 그곳에 복음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할 수가 없다. 19년 전, 그곳 황폐한 땅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함께 기도하던 우리 동역자들은 그 땅의 회복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며 힘을 얻는다. 우리의 사역에 성령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으며 그분이 허락하시는 시간까지 이 사역을 계속 하게 될 것이다.

이제 그가 졸업을 하고 자기나라로 돌아가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더욱 아름답게 펼쳐질 르완다의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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