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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 선교 단상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17:24 조회:8800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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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선교 단상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9.10.05

아프리카의 사역을 할 때 마다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있다. 때론 내가 생각해도 모든 계획과 되어지는 일이 처음처럼 진행 되지 않아 캄캄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어떤 때는 강사의 임무를 띠고 강의를 준비해 갔다가 한 달 내내 통역만 하다가 돌아 온 적도 있었고, 파트너가 바뀌어 어찌해야할지 몰라 잠시 당황 할 때도 있었다. 때론 맡은 지역이 바뀌기도 했고 어떤 때는 사역대상이 바뀐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어졌다. 

서투른 나의 영어가 아프리카에는 적격이라고 신나게 말은 하지만 때로는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하기도 했는데 거기다 통역까지 감당해야하는 것은 내게 큰 부담이었다. 그런데 서투른 통역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강사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면 통역이 불가능한데 성령께서 강사의 열정을 내 마음에 심어주셨고 그 메시지에 감동을 받고 회개하며 때로는 위로를 받는 관중을 보며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 자신이 변화되며 더 많은 보람을 느낀 적도 있었다. 파트너가 바뀌었을 때도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되어 때로는 승리의 쾌감까지 느끼기도 했다. 지역이 바뀔 때는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으로 가는 아브라함의 심정을 느끼며 그분의 동행하심에 감사할 때가 많았다. 새로운 땅을 밟아 보는 승리감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땅을 정복하는 승리감으로 이어졌다. 주로 ‘여성리더 세미나’를 담당하는 것이 내 몫이었는데 때론 목회자사역을 담당해야할 때도 있었다. 그것은 그 땅의 기독교의 형편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목회자들의 영적, 지적수준을 파악하면 그 나라 성도들의 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그분의 은혜를 한껏 누리게 하시다니....

  때때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도 이처럼 예기치 않는 일들이 생겨 당황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 마다 내게 주시는 메시지!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일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때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내 생각보다 더 높으시고 더 깊으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세기1:2) 내가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마음이 혼돈하고, 때로는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아 마음이 공허할 때도, 그리고 마음이 상하여 깊은 어두움 속에 있을 그때에 그 분은 내 마음가운데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 하신다. 그의 빛이 우리의 마음가운데 임하시면 흑암은 물러가고 공허는 떠나간다. 혼돈스런 마음에 길이보이고 길서가 생기기 시작하여 내 작은 가슴 속에 큰 우주가 창조되어 간다. 이 우주는 나를 어지럽게 하는 환경이나 나를 괴롭히는 그 어떤 사람도 용납해 줄 수 있는 우주가 된다. 내가 흑암 가운데 있어 보았기에 그것이 얼마나 답답한지를 알고, 혼돈가운데서 영적인 현기증을 느낀 세월이 그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황무지에서 우리를 만나신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신명기32:10-12)”  

그들의 힘이었던 사랑하는 스승 예수를 보내고 허탈한 제자들과 모친마리아와 그 아우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을 때에 성령이 임하였던 사실 또한 우리에게 분명한 삶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의 모함에 의해 삶의 계획이 뒤바뀔 때도 우리는 그 모함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수면위에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신을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사람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가 무엇을 하기보다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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