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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를 보소서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15:51 조회:8370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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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보소서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9.07.29

  아프리카의 사역을 마칠 때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떠났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너무 준비 없이 떠난 탓에 더욱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그 분은 그 가운데서도 일하셨다. 해 마다 가는 땅이지만 그곳의 형편은 갈 때 마다 달랐다. 7년전, 르완다는 동족 전쟁을 치르고 아직 치유 되지 못한 가슴으로 멍해 있었는데 지금은 영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회복되어 그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다. 오랫동안 평화로웠던 탄자니아인들, 너무 평화로워 오히려 나태해진 그 곳 사람들도 이젠 깨어야겠다고 다짐한 사람들 같다. 우간다는 경제적으로 회복되어가는 반면에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으로 기독교의 부패가 심각하다. 해마다 내란으로 전쟁을 거칠 줄 모르는 콩고는 오히려 하나님께 부르짖음이 간절해 보인다. 이제 막 전쟁이 끝난 부룬디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복을 위해 부통령 부인까지 세미나에 참석해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결단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특별히 " Rise-Up, Africa! 라는 주제로 “2009 Africa-Korean Woman's Conference가 있었다. 말하자면 그리스도 안에서 잘 훈련된 한국여성지도자들이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깨워 함께 일어나고자 하는 여성 대회로 모인 것이다. 첫 주, 컨프런스는 CCC찬양 팀의 찬양으로 집회가 시작 되어 한국과 미국에서 초청된 실력있는 강사들의 메세지가 선포되었다. 그 메세지가 끝나고 아프리카 여성 지도자들의 응답메세지가 있었는데 이들의 열정은 대단하여 그 호소력이 하늘보좌를 움직이고 남을 만 했다. 그 후에 이어지는 아프리카 민속춤들은 그냥 앉아 있을 수 없는 신나는 춤들로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없는 아프리카 특유의 장관이었다. 오전 순서가 끝날 무렵에는 함께 기도했다. 첫날은 아프리카 난민을 위하여 기도했는데 아프리카 난민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르완다에 정착하고 있었다. 중앙아프리카에서는 그래도 르완다가 정치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 지혜롭게 난민을 정착시키고 있는 것 같다. 둘째 날에는 전쟁고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먹을 것이 없는 땅에서 부모마저 잃어버린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는 누구나 고통 받는 어미의 심정이 된다. 셋째 날에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남은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슬픔으로 가득한 땅! 아프리카! 그러나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계심에 우리 모두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는 아프리카인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 식사가 시작 되었다. 한국인 에게는 낯선 음식인데다 매일 같은 음식이라 어떤 이들에게는 먹기에 힘들기도 했는데 내게는 이미 익숙 되어진 정겨운 음식들이었다. 맛있는 점심식사가 끝나고 Workshop에 들어갔다.  

내가 맡은 Workshop시간에는 상담의 기술을 강의하고 함께 나누었다. 함께 한다는 것, 섬긴다는 것,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몫이다. ‘어떻게 상담하는가?’ 하는 것 보다 ‘왜 상담을 하는 가? 를 나누었다. 상담은 한마디로 들어주고 함께 해 주는 섬김이다. 여성지도자 중에 한 자매는 콩고에서 왔는데 콩고의 내란 중에 반군에게 강간을 당한 엄마가 밧줄에 묶인 채 딸이 강간을 당하고 그 자리에서 총살을 당하는, 그것도 성기에 총을 쏘아 죽이는 참혹한 현장을 본 엄마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훌륭한 상담자가 되고 싶어 했다. 한 자매는 모슬렘 남편의 네 아내 중의 한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여인들을 구하고 싶어서, 어떤 자매는 의사로서 에이즈 환자들을 어떻게 위로 할까 해서 하던 일을 멈추고 컨트런스에 참석했다고 했다고 한다. 고아로 자라나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자매들의 아픈 가슴들, 우리는 함께 통곡하며 울었다, 그리고 함께 기도했다. 그나마 평온한 나라 탄자니아 사람들은 콩고의 여인들을 위하여 통곡하며 울어주었다. 그것은 정말 울어준 것이다. 우리 모두 나의 일처럼 울고 또 울었다. 우리의 눈물을 보시는 주님! 상하고 통화하는 마음을 받으시는 주님! 지금 이 시간 우리를 보소서! 그리고 우리를 받으소서!  

첫 주의 이 컨프런스가 끝나고 그 다음 주, 예수님의 제자들이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흩어져 각 지방으로 전도하러 떠난 것처럼 우리도 다섯 나라 각 지방의 사역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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