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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 19” 어떻게 대처할까!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0.03.31 23:18:52 조회:3577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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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어떻게 대처할까!

“코로나 19”로 세상은 온통 수라장이다. 매일 아침 새롭게 죽음과 질병의 소식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그럼에도 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신학교가 문을 닫게 되어 강의를 할 수 없게 되고 교회 예배도 집에서 영상으로 드리게 되니 심각함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나 하나 병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병이 전염 된다고 하니 마음대로 나다니기도 부담이 된다.         

어쩔 수 없이 도르가의 집 수업도 중단하고 상담도 주로 전화로 하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쉬어본다. 그런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양로병원에 입원 시켜야 하는 어르신을 코로나 진단 전에는 병원에서 받아 주지 않아 하루 종일 할머니를 차에 태우고 이곳 저곳으로 진단 받으러 왔다 갔다 하고 있다는 양로병원 동역자의 소식, 코로나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아 갔는데 받아 주지 않고 관계 기관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는 등, 점점 심각해 지는 듯 하다. 그리고 학교 문을 닫는 바람에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어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는 사납게 돌변하여 아이들과 전쟁을 하며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직장에서 해고 되어 당장 먹을 것을 염려해야 하는 사람들, 특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스페니쉬들은 일거리를 찾아 거리에 줄을 섰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게다가 코로나 감염으로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두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도 서먹해 지는 듯하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겨우 우울증에서 벗어난 내담자가 코로나로 인하여 홀로 아파트에 갇혀 있다 보니 이전보다 더 심각한 우울증을 앓게 된 것이다. 불안감에 사로 잡혀 전화통을 들고 울어대는 내담자를 그대로 둘 수가 없어 찾아 갔다. 아파트 입구에 “의료를 도와주는 사람 외에는 출입금지”라고 씌여 있었다. 내담자가 문을 열어 준다 해도 들어가면 불법이 되는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정신 건강을 돌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던 그날 우리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주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도하고 헤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많은 정신질환자들은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돌아 다닌다고 걱정을 많이 한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물론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도 내 몸을 챙기는 것은 마음에 부담이 되어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우리 기독교인은 이웃을 돌보다 죽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이럴 때 일수록 서로 돌보고 가진 것 나누며 서로 위로할 때 오히려 사망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아픈 사람을 구하려다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이 일어 났을 때의 문제다. 이 어려운 때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으로 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서로 돕는 동안 ‘코로나 19’ 는 지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출입이 금지 되어 있는 동안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며 더 깊은 영성을 구하고 이 시대를 위하여 주님께 엎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주님! 우리를 긍휼이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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