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코로나 19” 어떻게 대처할까!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0.03.31 23:18:52 조회:3588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코로나 19” 어떻게 대처할까!

“코로나 19”로 세상은 온통 수라장이다. 매일 아침 새롭게 죽음과 질병의 소식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그럼에도 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신학교가 문을 닫게 되어 강의를 할 수 없게 되고 교회 예배도 집에서 영상으로 드리게 되니 심각함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나 하나 병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병이 전염 된다고 하니 마음대로 나다니기도 부담이 된다.         

어쩔 수 없이 도르가의 집 수업도 중단하고 상담도 주로 전화로 하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쉬어본다. 그런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양로병원에 입원 시켜야 하는 어르신을 코로나 진단 전에는 병원에서 받아 주지 않아 하루 종일 할머니를 차에 태우고 이곳 저곳으로 진단 받으러 왔다 갔다 하고 있다는 양로병원 동역자의 소식, 코로나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아 갔는데 받아 주지 않고 관계 기관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는 등, 점점 심각해 지는 듯 하다. 그리고 학교 문을 닫는 바람에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어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는 사납게 돌변하여 아이들과 전쟁을 하며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직장에서 해고 되어 당장 먹을 것을 염려해야 하는 사람들, 특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스페니쉬들은 일거리를 찾아 거리에 줄을 섰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게다가 코로나 감염으로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두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도 서먹해 지는 듯하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겨우 우울증에서 벗어난 내담자가 코로나로 인하여 홀로 아파트에 갇혀 있다 보니 이전보다 더 심각한 우울증을 앓게 된 것이다. 불안감에 사로 잡혀 전화통을 들고 울어대는 내담자를 그대로 둘 수가 없어 찾아 갔다. 아파트 입구에 “의료를 도와주는 사람 외에는 출입금지”라고 씌여 있었다. 내담자가 문을 열어 준다 해도 들어가면 불법이 되는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정신 건강을 돌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던 그날 우리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주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도하고 헤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많은 정신질환자들은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돌아 다닌다고 걱정을 많이 한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물론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도 내 몸을 챙기는 것은 마음에 부담이 되어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우리 기독교인은 이웃을 돌보다 죽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이럴 때 일수록 서로 돌보고 가진 것 나누며 서로 위로할 때 오히려 사망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아픈 사람을 구하려다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이 일어 났을 때의 문제다. 이 어려운 때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으로 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서로 돕는 동안 ‘코로나 19’ 는 지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출입이 금지 되어 있는 동안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며 더 깊은 영성을 구하고 이 시대를 위하여 주님께 엎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주님! 우리를 긍휼이 여기소서!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416  방문수:1933213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66 주님께서 부르시면    김희복목사2018.04.014365 
165 마음의 싱크홀     이경종목사2018.02.275483 
164 [시] 죽어서 누리는 행복한 사랑    배임순소장2018.02.274803 
163 하나님의 꿈 우리의 꿈 되어    배임순소장2018.02.274178 
162 필라 상담교육 3기 개강을 기다리며    이화순권사2018.02.274522 
161 선한 영향력    이경종목사 2018.02.104700 
160 [시] 저 길 너머     상담센터2018.02.104301 
159 내 안에 역사 하시는 하나님    황혜진집사2018.02.104736 
158 [시] 어머니    배임순소장2017.11.153603 
157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조금숙2017.11.065174 
156 고물에서 보물로    이경종 목사2017.11.064701 
155 [시] 낙엽이 바람에게     배임순목사2017.11.064947 
154 이런 사람도 있더이다    배임순목사2017.11.065532 
153 감사로 행복한 인생을     김희복목사2017.11.065220 
152 [시] 이 가을엔 사랑을    배임순소장2017.10.292767 
151 가을, 그곳으로 가는 길    배임순소장2017.10.223480 
150 아멘을 넘어 행동하는 사람들     이경종 목사2017.10.154975 
149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문성록이사장2017.10.155010 
148 도르가의 집 필라 센터를 열면서     상담센터2017.10.154830 
147 [시] 가을, 그곳으로 가는 길    배임순2017.10.155700 
146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    상담센터2017.09.045170 
145 [시] 빛 가운데서 빛으로    배임순2017.09.046101 
144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도르가의 집     김희복목사2017.09.045831 
143 논산훈련소에서의 영성수련1    배임순목사2017.09.045622 
142 [시] 술람미 여인     상담센터2017.07.045652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11 [12] [13] [14] [15] [16] [17]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