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의 탄생을 축복하며
태고 아래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만들어지기 전
아버지 품에 안겨 있던 너는
이 땅의 한 정점에서 우리에게로 와
감사와 기쁨의 선물이 되었구나
너의 탄생을 통한 생명의 경이로움이
우리를 얼마나 황홀하게 하는지!
사람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존귀하고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하는 너
너의 존재는 언제나 아버지의 손에 있고
너의 가는 길엔 언제나 그분이 먼저 계신다.
너로 인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배우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만 누릴 수 있는
천상의 행복을 이 땡에서 누린다
내 속에 도사리고 있던
그 무엇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너의 안에서 녹아내리고
신비스런 안식과 평안이 내안에서 솟아나
황홀의 너울 펼쳐 우주를 덮는다
- 배임순 -
예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