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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의 축제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4.10.20 13:09:08 조회:6076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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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축제

아프리카는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내게 많은 도전을 주었을 뿐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하게 했고 새로운 것을 깨닫게 했다. 그들을 만나면 호와롭게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하게 된다. 처음엔 가난한 그땅을 보며 하나님께 반항도 했는데 그분의 은혜로 철없이 살아온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데까지 이르렀다. 먹을 것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병이 들어도 돌봐 줄 의사도 없고 약도 없어 그대로 죽어가야 하는 땅! 부모를 잃고 배가 고파 거리를 헤매는 아이들, 강대국의 식민지로 살아오다보니 국민성 마저 노예 근성으로 가득찬 사람들, 곳곳에 자리잡은 나환자들, 허늘거리는 다리를 뻗치고 거리에 앉은 지체 부자유자들, 모두가 뒤죽 박죽이어서 나를 혼란하게 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의 형편이 좋아져 기고 어느 새 복음의 씨앗도 자라나 그들 속에 행복이 자리 잡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나도 덩달아 행복해 지기 시작했다.

12년 동안 아프리카에 다니던 중 올해가 가장 신나는 해인 것 같다. 빅토리아 호수에 떠 있는 섬, 병원도 없고 약도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해 오던 중 병원선 살림호가 완성되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했다. 늘 개인의 사역을 하느라 같은 시간에 아프리카 땅에 있어도 얼굴보기 드문 사람들까지 다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되어 서로 반가워 했다. 축제장엔 몇군데 천막을 쳤지만 그 많은 사람을 가려 주지는 못했다. 그것도 아랑곳 하지 않는 우리들은 얼마나 신이 나던지 아프리카 사람이 되어 그들과 함께 뙤악 볕에서 땀을 흘리며 춤을 추었다. 점잖은 의사 선생님들도 한몫한 것이 보기에 좋았다.

병원선이 완성되자 한국에서 의료팀이 합세를 하게 되었고 미리왔다가 간 뉴저지 의료팀도 매년 아프리카로 갈 예정이다. 메스컴의 힘이 큰 것도 이번에 세삼느꼈다. 방송국과 유투부 등 메스컴을 타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사실 그것도 병원선이 생기면서 가능한 것이었다. 역시 한국사람들의 선교 정신이 대단했다. 한국에서 온 의료팀들은 일년의 휴가를 선교에 다 쓰는 일이 일상처럼 되었고 현지에서 일하는 모습도 헌신적이었다. 신학교 강의팀은 팀대로 교육에 열심을 다했다. 학교 전체를 맡은 학장님은 미국에서 일년에 두 세 차례 개인 경비를 투자하여 아프리카에 가 강의를 하며 학교를 돌아보는 열성 또한 대단하다. 일년에 한번 아프리카 신학교에서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그녀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100여년 전에 복음을 받은 우리나라가 그 은혜를 되갚는 일을 확실하게 하고있다고 생각하니 한국인이 자랑스럽고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마저 생겨 며칠의 강행군도 피곤한 줄 몰랐다. 이제 한국인을 통하여 아프리카는 일어서고 그리스도의 빛이 그들을 살리게 될 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아프리카인 중에도 한국사람들 처럼 선교사가 생길 것을 기대하며 희망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이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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