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함께 해 주신 동역자님께

7년 전에 낮선 땅에 와서 고생하며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달에 본국으로 돌아간 아포로 목사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기대하며 이번 여름 선교를 계획했는데 사람이 계획할 지라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을 보게 하시네요. 

그동안 그나마 견딜만 했던 코로나 사정이 악화된 아프리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말라위는 아예 들어 갈수가 없고 르완다는 들어갈 수는 있으나 들어가는 절차가 복잡하기도 하고 들어가도 제한이 심해 사역하기가 힘들어 이번 선교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대신 아포로의 첫번째 꿈인 힐링센터 건립을 위하여 그동안 여러분들이 정성으로 헌금한 금액 전액을 르완다로 보내어 미리 보아둔 땅을 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르완다에 마음을 실은 한 젊은이가 보내 온  1만5천 불을 이미 송금한 상태라 그 돈으로 땅을 계약하고 여러분들이 후원한 1만7천불을 지난 주에 보내어 나머지 땅값  만 불을 지불하고 나머지 7천 불로 건물 기초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한편 목회학 상담 박사 학위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아포로는 아프리카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심리상담학 박사과정을 더 공부하여 동족 전쟁으로 입은 상처와 가난으로 상처 입은 자들을 치유하는 치유자가 될것입니다.          

한편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목사가 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신학교를 세우겠다는 그의 2차적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르완다에 왔다 갔다 하며 비즈니스 선교를 하던 양장로님이 학교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마치 천지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양 장로님은 이제 일어나고 있는 르완다에 문화사역을 통해 그 땅에 복음을 바로 심어주는 일을 아포로 목사에게 맡기고 도와주고 싶어 해서 더욱 감격이었습니다.             

아직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땅을 사고 건물 기초공사를 시작하면 우리의 정성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아포로가 새로운 공부를 하는 동안 그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 지시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도와 주신 양장로님과 그동안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