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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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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 새해를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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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1.12.03 19:48:25 조회:2940 추천:0 글쓴이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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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다리며 고향으로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군요 어느 듯 이생의 절반을 지나 바쁘게 살아온 묵은해를 뒤로 하고 또 한발자욱 천상으로 다가갑니다. 걸어온 길만큼 짐은 가벼워지고 남은 날도 그저 님의 선처에 맡길 뿐 이제 삶의 고난도 유익이 되고 외로움에도 이력이 나 삶의 무게 버틸 채비가 되어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잘못 살아온 지난날 후회하며 더 한껏 사랑하지 못한 탓에 가슴 아프지만 나의 창으로 떠오르는 새벽을 아껴 온 삼백 예순 닷새가 갸륵하기만 한 것은 고비마다 사연마다 당신이 계셨던 까닭입니다. 신비롭게 흐르는 세월의 강물 속에 모서리 깎인 조약돌처럼 나의 모습도 느슨해 져 감은 기다려 주신 당신의 은혜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아집이 부끄러운 것은 당신 앞에 어쩔 수 없는 나의 모습입니다. 이제 모든 짐 내려놓고 생명의 양식 챙겨 옷 매무새를 여민 마음 한결 가볍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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