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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한감정을 치유 받은 제니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1 16:01:04 조회:8978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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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감정을 치유 받은 제니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2.10.14

이제 갓 15살 된 제니는 중학교에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헤어져서 부모님을 따라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성격이 차분한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생소하여 적응하기에 무척 힘이 들었다. 특히 영어가 서툴러서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었고 먼저 온 한국아이들에게 자존심까지 상했다. 이민생활이 힘들면 힘들수록 한국에 두고 온 친구들이 더 보고 싶었던 그녀는 외로움과 공허감을 이기지 못하여 마약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제니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이민 온 한 남학생이 접근해 왔다. 그이도 마약을 하는 청년이었다. 둘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에 대한 회포를 풀었다. 그러다가 17살 때 임신을 하게 되었다. 양쪽 부모가 서로 연락되어 둘이 결혼을 하고 부모님 집에 같이 살았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키워주는 덕분에 학업을 계속할 수가 있었다. 그러다가 19살 때 두 번째 아이를 낳았다. 제니가 두 번째 아이를 낳은 얼마 후, 남편은 한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말이 남편이지 틴에이져 이었던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와 한 아내의 남편이 된다는 것이 무거운 짐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아이들은 자라나고 제니는 대학에서 디자인 공부를 마쳤다. 용모가 뛰어나고 기술이 좋은 그녀는 켈리포니아 지방의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되었다. 이사를 해서 직장생활을 하니 그녀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과 아이가 둘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도 않아 올드미스로 통하면서 나이 삼십에 접어들었다. 그녀는 몇몇 남자들과 데이트를 했지만 그때마다 실패했다. 한번 결혼을 했다는 사실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올무가 되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늘 안절부절 하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은 다 떠나 버렸다. “만약 내가 이런 과거를 가진 사실을 알면 주위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말할까?” 하는 생각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이 괴로움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더 이상 괴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미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을 듣고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녀는 전화기를 들고 한없이 울었다. 왜 그리도 어리석었던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속사정을 알리 없는 주위 사람들이 소개 시켜 주는 남자도 만나고 싶지 않고 파티 초대도 응하고 싶지 않고 외로움만 엄습해 왔다. 그러다가 누군가 자기를 이해해 준다고 생각하니 하고 싶은 얘기가 오죽 많았으랴! 그녀는 얘기를 주고받는 동안 새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 금방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억누른 감정들은 더 이상 가누기가 쉽지 않았기에 의지의 통제를 받지 못했다. 이것이 인성 깊은 곳에 들어 박혀 있다가 기회가 되면 튀어나와 주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먼저 그렇게 실수를 해야만 했던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자기를 버리고 집을 나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이해하는 것이 숙제였다. 그리고 이제까지 걸림돌이 되었던 두 아이를 사랑해야 했다. 그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기에... 그녀는 자신의 상한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상담하고 그리고 추천해주는 책들“상한 감정의 치유” 내적치유는 이렇게“ 등을 읽었다. 거의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잠재의식의 깊숙한 곳에서 그녀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일으키던 쓴 뿌리를 제거해 나갔다. 그녀는 그리스도인이었다. 하나님을 믿을 뿐 아니라 예배 시간에 은혜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용서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받아들인 적이 없었던 자신을 발견했다. 이제 그녀에게 다가오신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치료하시는 여호와’였다. 이스라엘이 언약을 파기하므로 그에 따른 결과로 벌을 자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고 여전히 그들의 삶 속에 개입하셔서 치유하시고 돌보셨던 바로 그 하나님... 

자신이 바뀌면 주위도 바뀌게 되어 있다. 사람이 성령이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지기개방이 없이는 사람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안 그녀는 갇혀진 자기를 개방하므로 좋은 친구를 만나 교제 중이다. 이제 삼십대 중반에 들어선 그녀의 남은 날은 과거를 보상받는 아름다운 날이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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