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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귀한 생명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0.03.31 23:23:03 조회:3760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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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생명

단 하나 밖에 없는 생명으로 태어나 한 생애를 살다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진리 앞에 어떻게 살다 어떻게 가야 할까? 오랫동안 가졌던 질문이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면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지난 겨울 아프카니스탄에 갔다가 고귀한 생명을 값있게 살다 간 김 노아 선교사님의 묘소에 들렀다. 유난히도 추운 날씨에 눈이 소복이 쌓인 뜨락에 누운 그 분이 한없이 부러웠다. 순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그 분은 의사로서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아프카니스탄에 선교 갔다가 40대 젊은 나이에 테러폭탄에 숨진 것이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억울한 일이지만 그 분 앞에서는 보람 있게 살다 값있게 죽은 참으로 멋진 인생이 아닌가! 그곳에는 그 분 뿐만 아니라 영국선교사님들도 함께 누워있었다. 우리는 그 땅에 뿌려진 이들의 피가 거름되어 복음의 열매가 맺히게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터키에서 아침에 복음을 전하러 나갔다가 현지인에게 살해를 당한 순교자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경찰은 남편의 살해 소식을 전하려고 아내를 찾아갔다가 임신을 하여 만삭된 부인을 보고 차마 그 소식을 전할 수 없어 사고 당했다고만 전하고 돌아 왔다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는 유복자가 되고 그의 부모와 형제는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인데 이 일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그런데 그의 아내는 뱃속에 있는 아기를 낳아 그 땅에 복음 전하는 자로 바치겠다고 결단하고 형제와 부모님은 예수 믿게 되었다는 소식은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 되지 않는 일이다. 진정한 용서와 사랑은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 그 부모와 형제들은 자기 가족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그 원수의 나라를 사랑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을 보고 예수 믿기로 작정한 것이다.

오래 전, 바울의 행적을 보러 로마에 갔다가 카타콤에 들린 적이 이었다. 주를 위하여 생명을 바치고 겹겹이 어두운 땅속에 누웠어도 나에게 어떻게 살다가 가야 하는지를 말해 주는 듯했다. 그 얼마 후, 아프리카에서 사역을 하다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면서 혹시 순교하는 것이 아닌가 잠시 꿈을 꾼 적이 있었다. 나를 위하여 염려하며 기도하는 동역자들에게 “이렇게 죽어 순교하면 영광이죠” 하는 농담 섞인 나의 말에 “순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요 이제 그만 일어나요” 하며 장난하던 생각이 난다. 그렇다 순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놓고 살아가는 사람이 주를 위하여 아낌없이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복음을 위하여 목베임을 당하면 죽어도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게 된다.(요계20:4) 한번 살다 가는 인생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 삶은 선택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지 상관없이 지금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으면 인생의 후반전은 분명 승리로 끝날 것이다. 날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새로운 삶, 나의 남은 날을 주님께 올려 드리며 “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샤를르 드 후코 의 시를 나의 고백처럼 읊어본다.            

                                

         

아프카니스탄 김노아선교사님 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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