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상담의 실제적인 원리들 (4번째) 

7)개인의 영적 성장

영적 성장은 모든 인간 성장의 열쇠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초인간적이고 초월적이기 때문에 보다 더 거대한 영성적 실체와 관계를 맺지 않고는 자기 자신을 실현할 방법이 없다. 영성적 성장작업은 우리의 삶을 ‘수직적 차원’으로 해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성장으로 가는 길에 개방적이 된다. 여기서 정신은 육체에 좌우되지만, 정신을 물질로 환원시켜서 이해할 수는 없다는 비환원주의적인 견해를 취한다. 이러한 견해는 칼융이나 아브라함 메스로우의 생각과 일치한다. 이 접근 방법은 우리의 어린 시절 경험들과 무의식적인 충동들이 영성적 실재를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왜곡시킨다고 보는 프로이드의 통찰과도 같은 맥락이다. 프로이드의 통찰은 영성적 성장을 촉진시키는 실제적인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나고 있다. 

의식(conscious)과 잠재의식(sub-conscious)

육신의 생명력인 혼을 마음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속에는 의식의 세계가 있고 무의식의 세계가 있다. 의식(conscious의 세계란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무의식 즉 잠재의식(sub-conscious)의 세계란 무언가 잠재되어 있는데 그 잠재되어 있음에도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세계를 말한다. 육체는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 행동하기 원하는데 무의식의 세계가 의식의세계보다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사람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무의식을 따라 행동한다. 그런데 잠재의식에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들이 더 많다. 그 이유는 즐거웠던 일들은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저절로 기억에서 사라지거나 의식 속에 남아있고 나쁜 기억들은 잊으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우리의 기억에는 없지만 무의식속에 강하게 저장된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매를 맞은 아이가 사랑하는 엄마는 기억하고 싶지만 매 맞은 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본능적으로 잊으려는 것이 무의식속에 저장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은 의식의 통제 하에, 자율신경은 무의식의 통제 하에 있다고 본다. 자율신경은 땀샘, 내장근, 혈관벽등 우리 몸에 미세하게 퍼져있다. 그래서 무의식이 불안정하여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신체에 온갖 반응이 일어난다. 이처럼 무의식은 우리 신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은 위와 간이다. 따라서 신경성 위염,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피로증이 생기기도 한다. 

@심리치료사들의 입장: 심리적이고 대인관계적인 난점들이 해결되면 종교적인 문제들과 가치론적인 문제들이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가정한다.

@성장상담의 입장: 인간존재의 모든 측면들의 상호의존성을 인정하나 영성적, 가치론적 차원에 있어서의 변화들이 제일 중요하고 필수적이라고 본다. 

자신의 죄책감으로 인하여 ‘내적 악마’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얼마나 두려워 떨었는지 스스로 인식하게 된다. 나의 실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나를 벌하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죄책감과 공포를 제거해 버림으로써 내적 악마를 몰아내는 것이다. 또한 어떤 우상을 섬기던 사람은 그 우상 섬기는 일을 그치면 벌을 받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늘 자유하지 못한 경우. 그것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면 그는 그것에서 벗어나 성장하게 된다. 

예) 세상적으로 명성이 있는 집안의 한 자매가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기 시작할 때부터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그녀도 조상이 노해서 어려움을 당한다고 생각해서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예수 믿는 일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나게 되었을 때 그는 다른 사람보다 더 확실한 성도가 될 수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인간의 의지사용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부름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영적성장에는 자유의지의 사용이 요구 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고뇌를 스스럼없이 내 보이는 자발성은 그를 자유롭게 하여 상대방의 상처도 스스럼없이 내보이게 만든다. 

(신혼첫날부터 이혼을 계획 했던 여인의 예)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여 폐인이 되므로 어머니가 너무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자란 한 여인은 결혼한 첫날부터 생활이 어려워질것을 두려워하며 살았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이혼을 하더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하여 신혼 초부터 따로 돈을 모을 뿐 아니라 남편에게 깊은 마음도 주지 않고 임신도 피하며 4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룹 상담시간에 다른 자매가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 자리에서 사실을 고백하고 치유 받게 되어 부부관계가 회복된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