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요령

1) 아내(남편)에게 데이트를 요청한다.

예쁜 편지지에 데이트 신청 메시지를 띄워 본다. 가능하면 연애할 때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데 아이들을 피해 외부에서 만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2) 잘 들어 달라고 부탁하라.

오늘은 당신에게 아픔을 나눌 것이라고 먼저 말하고, 혹 보기에 우스워도 또 괴로워도 참고 끝까지 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나 자신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니 진지하게 들어 달라고…….

3) 방어기제를 설명하되, 자신의 아픔을 설명한다.

자신이 주로 쓰고 있는 방어기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것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말하고, 그 때문에 부부관계 속에서 빚어진 결과를 말한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한번 시도해 보면 성공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어떠한 경우에도 ‘당신 때문에’ 라는 말은 삼간다. 그 말은 어떤 경우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4) 용서를 구하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보상받기 위해 사용했던 방어기제가 관계를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말하고 용서를 구한다. 용서를 구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필요하다면 안아 달라고도 부탁한다.

5)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대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건강한 대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한다. 당신이 방어기제를 사용할 때마다 아내(남편)가 대화로 잘 풀어가 주기를 원한다고 부탁하고, 화내거나 침묵하거나 소리 지르는 것은 삼가 달라고 공손히 부탁한다.

6) 고맙다고 전하자.

대화 시간을 갖게 된 기분이나 마음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전하자. 오늘 잘 들어 준 것처럼 나도 언제든 기꺼이 들어줄 준비를 갖추도록 훈련하겠다고 약속한다. “당신은 참 좋은 나의 아내(남편)”라고 말해 주자. 그러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7) 감상문을 써보자.

대화 데이트를 다녀온 후 감상문을 쓴다. 사건도 쓰고, 느낌도 쓰고, 아쉬웠던 일도 쓰고, 서먹했던 점도 쓰고, 그리고 결심 사항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