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 상담자의 역할과 자질

일반적인 뇌종양 같이 신체기관이나 혹은 구조상의 이상이 있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다루지만 정신질환은 영적인 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영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신적 장애가 영적 발생근원을 갖는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장애들 중에는 유년시절에서 유래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심리학을 통해서 유발 행동을 이해하는 것은 다소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갑자기 다리가 부러진 사람처럼 급작스런 신경전달 물질의 파괴로 인해 정신적인 체계가 제 기능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찌되었거나 심리학이 성경 아래 있음이 증명되었고 일반심리학을 이용하여 정서심리를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인간문제의 근원은 영적인 것이므로 개인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영적 상태를 볼 수 있도록 돕고 하나님께서 손을 쓰시도록 내담자를 하나님께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1. 상담자는 치료자가 아니라 영적 안내자이다

상담자는 일반심리의 지식을 통하여 그들을 이해하고 영적인 훈련을 통해 그들을 잘 진단해야 한다. 그리고 영적으로 늘 깨어 있어 날마다 자신을 점검하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있어야 다른 사람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도울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영적 상태는 어디에 속하며 내담자는 어디에 속해 있는지 진단해 보자.

(1) 그리스도 없는 불신자들 :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2) 그리스도 있는 불신자들 : 비밀리에 예수를 믿는 자을 말한다.

(3) 그리스도 없는 그리스도인들 : 그리스도를 체험하지 않고도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다.

(4) 그리스도 있는 그리스도인 : 이들은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그분께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의탁한 자들을 말한다.

2. 상담자 자신의 자아가 항상 십자가를 향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성령께서 상담자를 통해서 자유롭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상담자 자신의 자아가 항상 십자가를 향하도록 기도하며 그분의 세밀한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일상에서 주님의 심장으로 살아가면서 그분의 가슴으로 내담자를 대해야 한다.

3. 심리치료를 이용하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한다

내담자가 자신의 곤경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 방법을 받아들이기 원치 않거나 혹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심리치료가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4. 올바른 정체감이 있어 하나님께서 상담자를 통하여 일하실 것을 믿는다

우리를 상담자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일하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변증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담자에게 지혜롭게 적용한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 5:24).

5. 고난에서 승리하여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법을 알고 확신하며 나눌 줄 알아야 한다

상담자는 구속의 은총뿐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늘 풍요롭게 공급받는 체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내담자 각 사람의 삶 가운데 기적적인 구속을 허락 하시고 그들의 삶을 영화롭게 하시며 그들의 쓸 것을 공급하시리라는 말씀이 믿어지기 때문이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그것은 상담자가 물질생활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을 나누는 법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확신하는 사람은 대부분 고난의 훈련 과정을 잘 이겨낸 사람들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이러한 과정 속에서 훈련된 상담자들의 생활이 내담자에게 거울이 되어 만유의 주인 되신 그분의 평강이 온 땅에 이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