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면세계의 질서를 위하여

                                                                              글 : 유 희 동 목 사 ( 본 상담센터 강사 )

사람은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은 구분할 수 있지만, 분리되지 않고 서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은 그 마음도 편치 못하고, 걱정과 염려가 생깁니다. 마음이 늘 불안하고 초조한 사람은 그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위장병을 비롯하여 두통과 관절염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가정 환경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어렸을 때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사회 생활이나 가정 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의 깊은 상처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데, 아주 큰 장애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스위스의 정신 의학자 칼 융 (Carl G. Jung)의 말처럼, 인간의 심리(心理)는 인간의 육체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실제적입니다. 손과 발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마음에도 분명한 움직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의 움직임이 어떤 종류의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우리는 보통 느낌이나 감정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성경은 느낌이나 감정이란 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마음에 관해서는 아주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13)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돌보는 것은 보다 성숙한 단계의 삶을 지향하는 것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내면의 점검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직면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올바른 대화의 요령 ==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좋은 대인관계를 위하여 필수적으로 올바른 대화의 요령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대화의 요령일까?

1. 상대방의 말을 먼저 잘 들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을 때 상대방을 깊이 파악할 수 있고, 상대방은 자신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마음 편히 상대를 의지하게 된다.

2. 상대방을 존경하는 식의 표현을 한다.

"당신은 할 수 없어" "혹은 구제불능이야"라는 말 대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해주면 말에는 힘이 있어 그대로 될 뿐 아니라 듣는 사람이 용기를 얻는다.

3. 실수했을 때는 정중히 사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잘못에 대하여 변명하지 말고 사과하되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법,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오히려 존경받을 수 있다.

4.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말을 해야한다.

"당신은 항상..."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말이나 과장된 표현은 피한다. 순간 순간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정리하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화를 돋구는 말'은 삼가 한다.

5. 각 사건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아질 수 있음을 인식한다. 다른 사람이 내가 아님을 인식하고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물을 본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6. 의견의 불일치는 의사소통의 의미 있는 형태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 파괴적인 논쟁은 피하되 불일치는 또 다른 새로운 의미의 합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7. 조롱이나 비웃는 말,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 등 상처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한번 입은 상처는 좀처럼 치유되지 않는다.

8. 재치있으며 사려깊고, 예의 바르도록 한다.

이러한 태도는 대화하는 동안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