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이달에도 “인간에 대한 이해”에 대하여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을 양해 구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의 다섯 가지 비결

1. 건강한 부부들은 자기들의 인생과 관계에 대해 분명한 기대치를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고 있다.

2. 건강한 부부들은 다음 다섯 가지 수준에서 의미 있는 대화가 무엇인지 이해하며 실천한다.

       1)간단한 인사말이나 상투적인 말들을 하는 가장 안전한 수준의 대화(가령 “좋은 하루 보내세요!”와 같은 말)

     2) 정보를 교환하는 사실 차원의 대화(“라디오에서 들으니까 오늘 밤 비가 올 예정이라던데”라든가 “TV 시청료 만기일이 내일까지에요”와 같은 말)

       3)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차원(“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와 같은 말)

       4) 느낌이나 기분을 나누고 이해하는 차원(“내가 실패할까봐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몰라요”라든가 “다음 주에 있을 모임에 대해 생각하면 정말 신이 나요”와 같은 말)

       5) 우리의 필요나 욕구를 알리는 가장 친밀한 수준의 대화(“부부 관계가 정말 좋아지면 좋겠는데”와 같은 말)

3. 건강한 부부들은 그들에게 우정을 제공해 줌과 동시에 그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후원회 비슷한 건전한 소그룹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 건전한 소그룹에서는 각자 마음 놓고 생각할 수 있는 자유, 안전, 사랑 및 헌신을 느끼게 된다.

4. 건강한 부부들은 유전이라든가 자신의 성장 배경에서 생긴 유해하거나 불쾌한 행동들에 대해 의식하고 수정하려고 노력한다.

5. 건강한 부부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살아 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알게 된 이후부터 그분을 부요한 삶의 주요 원천으로 삼고 그분을 의지한다.

       이와 같은 결혼 생활은 어떻게 해야 이룩될 수 있을까? “오늘의 가정”(Today's Family) 회장인 게리 스몰리(Gary Smalley)에 따르면 건강한 부부들은 앞에 요약된 다섯 가지 특성들을 보여 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 특성들은 안정되고 지속적인 결혼 생활의 특징을 조사해 본 연구원들의 결론과도 일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 대학의 데이비드 페널(David Fenell)은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해온 부부 147쌍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그는 그 조사에 응한 남편과 아내들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 중 가장 중요한 특징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래에 적힌 그 부부들의 대답에 근거하여 가장 중요한 특징부터 순서대로 적은 것이다.

오래도록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열 가지 특징

1. 자신의 결혼에 대해 평생 동안 헌신한다.

2. 배우자에게 충성하고 신실하되 특히 어려울 때 더욱 그렇게 한다.

3. 두 사람이 강한 도덕적 가치관을 공유한다.

4. 자기 배우자를 가장 좋은 친구로 존경한다.

5. 성적 정절을 지킨다.

6. 훌륭한 부모가 되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

7.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신앙(하나님께 대한)을 가지고 있으며 종교적으로 깊이 헌신되어 있다.

8. 자기 배우자를 기쁘게 해주며 후원하고 싶어 한다.

9. 배우자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10. 기꺼이 용서할 뿐 아니라 기꺼이 용서받으려 한다.

오래 지속되는 결혼 생활을 위하여 테네시 대학의 연구원은 30년 내지 그 이상의 결혼 생활을 해왔을 뿐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결혼 생활의 주요 특징” 몇 가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부들을 인터뷰했다. 그런데 그들이 보여 준 특징 속에는 헌신, 대화, 친밀감, 신앙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헌신, 대화, 친밀감, 신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 자세히 나누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