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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회를 마치고 돌아간 원주민 목사님의 마을
글쓴이: 날짜: 2016.06.10 01:16:51 조회:4548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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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치고 돌아간 원주민 목사님의 마을

매번 아프리카에 가서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사역에 몰두하느라 그 동안 르완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5년 만에 다시 와보니 르완다의 수도인 키갈리는 엄청나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선 입구, 이민국에서 가방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내 가방 속에서 신발을 싼 비닐봉지를 보더니 풀어서 가져가 버렸습니다. 처음엔 의아했는데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뒷길은 여전히 아프리카를 면치 못하여 지저분한 곳도 있었지만 처음 국경을 들어선 거리는 휴지 한 조각 없이 깨끗했고, 도시의 청결을 위해 비닐봉지 사용을 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5년 전 황토 흙과 돌짝 바닥이었던 길은 아스팔트로 깔려있었고, 가로수가 나란히 드리워져있는 거리는 마치 다른 나라 같았다.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에도 어두움이 물러가고 맑고 밝아서 희망에 차있는 듯 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된 땅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잘 지어진 백화점 내부는 조금 과장하면 미국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8년 전, 르완다에서 여성 지도자 세미나를 하면서 전쟁 때 남편을 잃은 과부들과 함께 부둥켜안고 울던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처음 르완다에 도착했을 때는 아프리카 땅을 황무지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동족전쟁을 겪은 르완다 사람들은 가난과 기근 그리고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전하면서 함께 울기도 했지만 심한 상처로 인하여 사랑과 용서의 개념이 가슴에 와 닿지 않은 그들은 나누어 준다는 것, 베푼다는 것에는 아주 인색했습니다. 목회자들이 모인 장소에서도 서로에게 미움이 도사리고 있었고 사랑, 용서라는 단어는 말로만 하는 그들의 장식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애굽 땅에서 종노릇하던 히브리민족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픔을 보시고 우리들로 함께 기도하게 하시므로 서로 용서하고 하나 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기도소리를 들으시고 좋은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세우셔서 이 나라를 흥왕하게 하신 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르완다 정부는 르완다 근교의 난민들에게 그 나라에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신분을 가졌든 상관없이 르완다의 교육원에 들어와 3개월 동안 교육을 받으면 우선 르완다에서 살아 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교에 땅을 개간해서 약초나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었고 경치가 좋은 곳에는 국제관광공원부지로 지정하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해질 이 땅에 난민들을 교육시켜 르완다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하나님의 가슴에서 나온 훌륭한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ㄴ다. 그분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줄곧 행복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다섯 나라 여성 지도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 르완다, 콩고, 우간다, 탄자니아, 부룬디에서 온 여성 지도자들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이전에 여성 지도자 세미나에서 만난 적이 있는 낯익은 얼굴들이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어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 우리는 모두 르완다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가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며, 말씀으로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는 훈련 중에 멋진 34일을 보냈습니다. 르완다에서 이런 모임을 갖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독교 국가로 바로 서려는 르완다는 모슬렘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그들이 떠난 후에 르완다 여성지도자들만 모였는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전쟁의 고통은 지나가고 감사의 찬양으로 가득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그곳을 떠나 화산 폭발로 인하여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콩고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콩고도 르완다처럼 그렇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 안고.....

이렇게 얼마 전에 다녀온 르완다에서 원주민이 미국까지  유학오다니 예전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정말 많은 발전입니다.  게다가  뉴저지 뉴욕 필라에 까지  와서  집회를 하고 돌아가다니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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