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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루어 지지 않은 꿈은 더 좋은 것으로
글쓴이:배임순소장 날짜: 2020.07.02 00:09:55 조회:2289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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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 지지 않은 꿈은 더 좋은 것으로

지난해 아프리카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올해 7월에 튀니지 성도들을 르완다로 초청할 꿈을 꾸고 기도하던 중 아프카니스탄 성도들도 함께 초청할 비젼을 받았다. 그것은 나만의 꿈이 아니었고 여러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약속한 것이라 하나님께서 분명히 허락한 것이라고 믿고 거의 일년에 가깝게 기도해 왔다. 비록 코로나로 세상의 교통이 마비될지라도 이 길만은 열리리라 믿었다. 이 집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것뿐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들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고 믿었다. 그런데, 6월이 되어도 르완다의 문은 제대로 열리지 않았으며 입국을 한다 해도 두 주간을 격리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마지막까지 기도했다. 마음대로 예배하지 못하는 모슬렘 공화국 성도들이 맘껏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는 꿈에 부풀어 있었고 우리 역시 그들과 함께 성령의 역사를 보는 꿈을 저 버릴 수가 없어 마음 다해 기도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모든 것을 접고 마음 편히 또 다른 하나님의 마음을 품기로 했다. 그러자 곧 다윗의 기도가 생각났다. 바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죽게 되었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던 다윗은 아이가 죽자 바로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이다. 그토록 안타깝게 기도하여도 하나님께서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 대신 솔로몬을 허락하시고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성전을 지어 드리며 지혜로운 정치로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셨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감사로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은 보이지 않으나 더 좋은 것으로 이루시는 그분을 믿으며 감사로 찬양을 올려 드린다.

마침 우리 도르가의 집에선 요즘 로마서로 오늘의 양식을 묵상하고 있다. 엊그제 로마서 15 22장에서 24절 말씀에 로마에 방문하기로 간절히 원했던 사도바울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더 없는 위로가 되었다.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15:22-24)

사도 바울은 로마에 가고자 하는 계획을 여러 차례 세웠으나 그의 계획은 번번히 좌절되었다. 그의 마음은 복음 안에서 당시 땅끝이라고 여겨졌던 서바나까지 바라보고 있었고 그것도 계획을 여러 해 전부터 세웠던 것이다. 아마도 그는 복음의 진리를 함께 나누어 가진 로마교회 성도들이 자신을 기쁘게 영접할 것이며 그들과 나누는 복음 안에서의 교제가 풍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 같다. 그들이 자신의 선교 계획에 기쁘게 찬성하고 도와줄 것을 확신했던 사도 바울은 그때 그때 임기웅변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사람이었으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움직였던 균형 잡힌 삶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바울의 예를 보아 주 안에서 세운 계획이라고 해서 항상 성취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되고 모든 계획의 성취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 속에 있음을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부터 세운 아프카니스탄과 튀니지 성도들을 르완다에 초청하여 함께 예배하는 꿈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이루실 줄 믿었으나 르완다에 비행기가 들어갈 수 없어 7월 집회는 연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음을 믿으며 그분의 때를 기다린다. 인내심을 주시고 영적 분별력을 더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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