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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22:57 조회:8631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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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0.06.08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가진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지요.” 라고 말하던 밝은 목소리가 지금도 내 귀에 쟁쟁하다.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하여 자신의 가진 것을 다 주다시피하면서도 늘 더 주고 싶어 하는, 아니, 내게 필요한 것은 모두 해 주고 싶어 했던 그는 지금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사랑 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는 올해도 이런 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나의 사랑아프리카’ 여인들을 만나러 간다.

이번 아프리카로 사역하러 갈 우리는 매주 목요일 ‘뉴저지 한인 장로교회 교육관’에 모여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여성사역을 위하여 금식하면서 기도하고 있다. 우리의 모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프리카 여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도 모임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지난 해 나와 함께 아프리카에 다녀온 이들이다. 지난 해의 혹독스런 고난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한 가슴에 끓는 사랑을 안고 아프리카로 가려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준비한 세미나를 통하여 잡다한 종교의 집산지에 사는 그들에게 올바른 기독교정신을 심어주고 식민지 생활속에서 몸에 익혀진 종의 모습을 벗고 자아상을 회복하도록 힘쓰며 가난하여 받는 것밖에 모르는 그들에게 나눔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고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러한 삶을 위하여 우리는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며 서로에게서 많은 도전과 은혜를 주며 받고 있다. 

이번에 우리가 가는 주요일정은 먼저 르완다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여성들을 돕는 일이다. 어떤 이는 세미나를 인도하고 어떤 이는 도우는 일을 하게 된다. 르완다는 1994년도에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동족전쟁으로 인하여 황폐되었던 곳으로 2003년도에 그곳에 처음 갔다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파 심하게 울었던 곳이다. 200명 쯤 모였던 한 여성세미나에서 7명만 남편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내란 중에 남편을 잃은 여성들이었다. 그것도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어떤 이는 동족의 칼날에 어떤 이는 낫으로 남편의 목이 잘리는 것을 본 현장을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집회시간마다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울었다. 처음에는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는 눈물이었으나 나중에는 용서하는 눈물로 바뀌었다. 어떤 이는 눈물이 서로 섞이면 에이즈가 옮긴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는 그런 것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가 되었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다니는 네 나라, 르완다, 우간다, 탄쟈니아, 콩고중 가장 마음이 쓰이는 곳이 이 르완다이다. 지난 해 우리가 그곳에 사역하러 나갔을 때는 ‘르완다 호텔’ 영화에 나오는 황폐 되었던 호텔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이곳 현장을 영화로 만든 ‘르완다’호텔‘은 실화로 그 영화에 나오는 폐허가 된 호텔이 새로 지어져 유럽으로 착각할 정도로 시가지는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다. 그곳에서 한 주간 동안의 세미나가 끝나면 우리는 내가 일 년 동안 살았던 탄자니아로 가게 될 것이다.

덜덜대는 버스로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 생각을 하면 멀미걱정이 앞서지만 이제는 멀미를 대처하는 일도 웬만큼 익숙되었고 사랑으로 이길 힘도 생겼다. 그 곳에 가려면 먼저 탄자니아의 중도시인 부코바에 도착하여 밤배를 타고 13시간 동안 빅토리아 호수를 지나야 한다. 말이 호수이지 거의 바다의 수준이라 바람이 일면 파도가 있어 멀미를 하는 사람은 준비를 잘 해야만 한다. 8년 동안 매년 갔던 곳이기도 하지만 일년동안 살았던 곳이라 내게는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 늘 그리운 곳이다. 그곳에는 아프리카 여인, 친구들도 많아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도시이든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이곳의 여인들은 우리사역자들을 통하여 교육이 잘 되어 있으므로 다른 어느 나라 보다 우리사역자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 이 곳에서 한 주간의 세미나가 끝나면 11시간 동안 배를 타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름다운 섬인 ‘고뫼섬’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곳엔 우리의 한 자매가 후원한 후원금으로 ‘나환자여인의 집’을 지어준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다.

우리가 가진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는 아프리카를 향한 여정의 아름다운 꿈을 꾸며 오늘도 열심히 기도하며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일행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으로 벅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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