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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과 나눔이 있는 곳에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4:02:50 조회:8027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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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이 있는 곳에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5.06.27

  지난 5월 중순에 다일 공동체 일원과 함께 공동체 순례길에 올랐다. ‘여성상담교육센터’의 집인 ‘도르가의 집’식구들과 함께 더 아름다운 삶을 살기위한 훈련이었었다. 별 생각 없이 시작한 ‘여성상담교육센터’의 일들이 커져감에 따라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 ‘도르가의 집’을 잘 운영하기위하여 운영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함께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훈련이 필요하기에 이번훈련은 우리자매들과의 공동체 삶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먼저, 독일 근교에 있는 Darmstadt이라는 시골마을에 위치한 ‘마리아 자매회(Evangelische Marienschwesternschaft,’를 방문했고 그 다음, 파리 근교에 있는 ‘떼제(Taiz'e)’ 그리고 런던 근교에 있는 ‘브루더호프(bruderhof)를 방문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삶의 방향과 질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그것도 여러 번에 걸쳐서... 나는 그때마다 다른 세상을 보면서 내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 대신 무한하게 크신 하나님을 만났기에 작아지는 내 스스로가 더 작아지기를 바랄뿐이었다. 이번 순례길에서도 ’작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발견하고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분은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나를 알맞게 훈련시키셨다. 우리가 방문한 각 공동체에는 특색이 있었는데 특히 ‘형제들의 집’이라는 ‘브루더호프’에서는 ‘몸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게 하셨다.

우리가 처음 도착했을 때 맨발로 우리를 맞이하러 나온 소년 소녀들은 전혀 세상에 물들지 않은 천사들 같았다. 나는 Jamems와 Gill, 부부가 사는 집으로 소개되어 나흘 동안 그들과 함께 먹고 자며 지냈다. 그 집에는 딸셋과 아들 넷이 있었는데 열네 살 된 큰딸을 위시하여 서로서로 챙겨주고 돌보아주는 것이 몸에 배여 있어 첫돌이 채 되기 전의 아기까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아침식사가 끝나면 아기는 유아 실에 있는 유모의 손에 맡겨지고 아이들은 학교로, 어른들은 일터로 나가는 데 나도 어른들이 일하는 공장에서 일을 했다. 그 공장에서는 나무로 된 아이들의 장난감을 만들고 있었다. 나는 전기 드라이브로 나사못 박는 일을 했는데 처음에는 여러 번 실패하였으나 나중에는 잘 할 수 있었다. 남자들은 들판에서 나무를 쪼개고 밭일을 하기도 했다. 일을 하고 난 다음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오른 팔이 뿌근함을 느꼈다. 어제 못을 박느라고 애를 쓴 모양이었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자기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굶지 않을 정도로 먹고 단 몇 벌의 옷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버는 대로 불우한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옆집에 할머니 다섯 분이 함께 살고 계셨는데 샤워장 하나를 그들과 나누어 쓴다는 사실이다. 부엌도 나누어 쓰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편한 기색이 없었고 그들의 표정은 모두 밝고 깨끗했다. 주위의 자연까지도 평화 그 자체였다. 아이들의 손에 의해 꾸며진 평화의 동산은 더욱 아름다웠다.  

나는 아프리카를 다녀온 이후로 많이 검소해졌다. 그런데 그들 앞에서는 부끄러울 만큼 호화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그들 앞에 머리가 숙여졌다. 그들은 돈이 없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나를 더욱 부끄럽게 한 것은 “우린 더 절약해야 해요, 아직도 줄일 것 들이 많아요. 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서 청소년이 되면 둘씩 짝을 지어 입은 옷에 돈 한 푼도 없이 다른 나라로 내보낸다. 성경말씀 그대로 두 벌 옷을 가지지 않고 전도 여행길에 나서는 것이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만 내보내는 데 놀라운 것은 모두가 이런 어려운 여행을 원한다는 것이다. 욕심 없는 그들의 삶이 사랑과 나눔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사랑과 나눔의 삶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사람이 욕심을 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누구를 사랑한다 말할 수 없으며 사랑하지 않는 곳에 나눔이란 있을 수가 없고 그기엔 행복이 깃들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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