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아프리카 이야기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아프리카 사역 /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진리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4:01:28 조회:7367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아프리카 사역 /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진리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5.04.04

탄쟈니야에서 사역을 마치고 우간다로 돌아왔다. ‘월드미션프론티어’에서 세운 신학교 흙바닥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다섯 사람이 한조가 되어 ‘영적 지도자 세미나’를 하러 나갔다. 버스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교회와 학교가 함께 있었다. 학교 건물이라고 해야 바닥엔 흙이 그대로 있고 흙으로 벽을 만들어 스레트로 지붕을 얹은 건물이었다.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스레트가 열을 받아 교회당 안이 후끈후끈 했다. 그나마 그들의 겨울에 우리가 갔으니 망정이지 여름에는 찜통이 되고도 남을 건물이었다.  

첫날 오전에는 구세군교회에서 오신 김 사관님이 ‘삶의 목적과 구원’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등받이도 없는 긴 의자에 나란히 앉아 열심히 듣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학교 아이들이 점심 먹는 모습을 보러 나갔다. 쌀로 묽은 풀처럼 끓여서 끼니를 대신하고 있었다. 그것도 반 컵밖에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학교에 교복을 입고 오는 이 아이들은 행복하다. 아예 학교에 갈 형편이 못되는 아이들은 집에서 동생들을 돌보거나 부모님 심부름을 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좀 산다는 집 아이들이 이 정도니 가난한 집 아이들이야 굶는 날이 먹는 날보다 더 많겠지! 나는 미국으로 돌아온 한참 후에도 굶주린 배를 쥐고 사는 그 불쌍한 아이들의 생각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먹을 것을 남길 때마다 생각이 났다. 그들 중에 한 아이는 겨드랑에 상처가 곪아서 진물이 흘러 팔을 들고 다니는데도 의료시설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었다. 김사모님과 강집사님이 가지고 간 소독약으로 소독하는데 피고름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약을 발라주었는데 그 다음날 많이 가라 않았다. 환자들은 그 아이 뿐 아니었다. 오후시간에 나는 ‘자아상 회복’ 강의를 하기 전에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은 오늘 예수님 오신다면 그분과 함께 천국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옆 사람 눈치만 보고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곳엔 영적인 지도자들이 모였는데도 구원의 확신이 없으니 성도들은 과연 어떤 상태일까? 60명가량 되는 사람들 중에 서 너 명이 손을 들었다. “어떻게 천국 갈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하고 묻는 나의 물음에 한 여자가 “불쌍한 사람을 많이 도와주었거든요.”하면서 당당하게 자기가 지금까지 남을 도와준 일들을 설명했다. 그녀는 그들 중에 가장 옷을 잘 차려입은 그 교회 목사사모였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었다. 여러 종교가 이 나라에 들어와 퍼뜨려놓은 교리들이 종합되어 뭐가 뭔지 모르고 있었다. 오전에 구원에 대한 강의를 듣고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모양이다. 하긴 목사라는 양반들도 일 년 공부해서 목사안수를 받는 다고하니 교인들의 질적 수준이 이들의 삶의 수준과 비슷했다. 그래서 ‘월드미션 프론티어’에서는 목회자 사역 팀을 아프리카로 내 보내고 있으며 신학교도 군데군데 세우고 있다. 그리고 나도 “미국에 돌아가면 이곳에 와서 목회자를 교육할 수 있는 목사님들을 많이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을 도와준다고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나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천국 갈 수 있다.“고 말하자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를 끄덕거렸다.  

우리가 불쌍한 사람을 많이 도와준다고 해서 천국갈 수 있다면 가난하여 여유가 없는 사람은 천국 갈 꿈도 꾸지 말아야할 것이다. 물론 가진 것이 있다고 해서 다 나눠주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나누어 주고 싶어도 가진 것이 없어서 나누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을 도우고 싶어도 힘이 없어서 도우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리라 싶다. 힘없고 가난하여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수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므로 나의 죄가 사해지고 그의 부활로 인하여 새 생명을 얻어 천국 갈 수 있다는 이진리가 얼마나 공평한가! 만약에 착한 사람만 천국 간다면 날 때부터 착하게 태어난 사람은 무조건 천국갈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될까! 오히려 누구나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이 진리는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나를 부하게 하시며, 영적으로 멀었던 나의 눈을 밝히사 하늘의 기이한 일을 보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194  방문수:1068297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74 르완다의 수도물    배임순목사2022.10.061446 
173 육적해방과 영적해방    김희복목사2022.09.011477 
172 사랑의 물 줄기    배임순목사2022.09.011502 
171 먼동 트는 아프리카    배임순목사2022.07.161497 
170 축복의 통로를 통하여 일어나는 아프리카    배임순목사2022.07.161527 
169 르완다 힐링센터를 위한 기도제목    아폴리네어2022.05.011793 
168 르완다의 힐링센터를 시작하신 하나님    배임순목사2022.05.011742 
167 도르가의 집에도 새 봄을 맞이합니다    이진여간사2022.04.081838 
166 롬리스 없는 나라 르완다    배임순목사2022.04.081773 
165 르완다 힐링센터    배임순목사2022.03.012032 
164 삶과 죽음의 사이    상담센터2022.03.011935 
163 아프리카에 다녀오겠습니다    배임순목사2022.02.281917 
162 르완다 힐링센터    상담센터2022.02.261901 
161 사랑으로 피어나는 르완다    배임순목사2022.01.301971 
160 르완다에서 온 편지    상담센터2022.01.061928 
159 함께 꿈을 이루어 가는 르완다 영성 수련원    배임순목사2022.01.061986 
158 아프리카에서의 크리스마스    배임순목사2021.12.031990 
157 아프리카 동역자 목사님의 이야기    상담센터2021.10.292148 
156 먼동 트는 아프리카    상담센터2021.10.012220 
155  힐링센터가 지어질 아름다운 땅     배임순목사2021.09.012093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