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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아원에서 자란 스티븐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4.12.04 23:21:08 조회:6219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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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자라난 스티븐

내가 처음 아프리카에 갔을 때 르완다에서 사역을 마치고 탄자니아에 있는 무완자라는 곳으로 갔을 때의 일이다. 그 곳에 있는 고아원을 방문했는데 어린아이가 계속 울면서 옆에 있는 아이들과 싸우고 정서가 산만해서 예배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그때 그 아이는 네 살의 어린 나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나이에 비해서도 키도작고 몸집도 작았다. 그래도 그렇게 우는 아이가 귀엽고 예뻤다. 그 아이가 불쌍해서 미국에 데려다 키우려고 마음먹었는데 법적인 절차가 너무 복잡한데다 주위 사람들의 완강한 반대로 그 일을 포기하고 말았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부작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이 나라 저 나라 다니게 되고 다른 사역에 신경을 쓰다보니 그 아이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갔지만 중간 중간 만나게 되면 심부름도 잘하고 예쁘게 자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여름 탄자니아의 새로 옮겨간 센터에 도착하니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그 아이가 바로 그렇게 울던 스티븐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매년 그곳에 가서 아이들 신발도 사주고 학용품과 먹을 것 등을 가져다 주었다. 허수룩한 담장도 다시 세워주고 축구공도 사다 주어 좋아 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했던 시간도 있었다. 그래도 그곳에는 상수도가 있었는데 시간이 되면 물이 끊기는 바람에 오후에는 물이 귀했다. 우리가 모은 돈으로 지붕위에 물통을 올릴 때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러다가 잔지바의 고아원에 신경을 쓰느라 몇 년 동안 돌아보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자라 청년이 된 것이다. 그래도 그 아이는 나를 보자마자 알아 보았다.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인연인가 보다! 하는 짓마다 예쁘게 보였다. 그렇게 짓궃던 아이가 이제는 자라나 울지도 않고 부지런하여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마당을 쓸어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그에게는 꿈이 하나 있는데 공부를 해서 목사가 되고 싶단다. 고아원에서 만난 페트릭 아버지처럼 목사가 되어 자기 같은 고아들을 돌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페트릭 아버지는 고아원에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그들을 다 공부시킬 능력이 없다. 그래도 스티븐은 탄자니아에서는 으뜸가는 부촌인 센터에서 살아가는 덕분에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없고 조금받는 용돈으로 가끔 읍네에 외출도 하는 행복한 아이다. 하지만 학교에 갈 만큼 여유는 없다. 이제 16살난 스티븐은 제법 모양도 내는 청년이 되어 부지런히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내가 그를 만나게 된것도 그의 기도 덕분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조금씩 모아서 도와주면 아프리카에 훌륭한 한 목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 하나님 안에서의 꿈은 때가 되면 이루어 진다. 가진 것 나누는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보람이며 기쁨이리라. 이미 이 마음을 아신 주님은 우리가 예기치 않은 일로 이곳으로 채크를 보내주셔서 그 기쁨을 우리와 함께 나누시기로 하신 것 같다.

이미 월드미션 프론티어를 통하여 아프리카에는 일꾼들이 자라나 곳곳마다 심겨져서 그 땅의 회복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또 새로운 한 일꾼이 그 땅에 일어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이들에게 스티븐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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