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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 거리 천사들의 꿈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2.03.08 15:40:07 조회:7656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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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거리 천사들의 꿈

탄자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무완자’는 ‘사파리’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도시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데 그 만큼 거리를 헤매는 나환자나 거지, 그리고 고아들도 많다. 이곳, 페트릭이라는 이름을 가진 원주민 목사님이 그의 아내와 함께 40명 남짓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거리를 헤매는 숫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난 번 소년의 집은 40명 수용하기에도 장소가 좁아 조금 큰집으로 옮겼다. 아직도 좁기는 하나 아이들이 손수 정원을 꾸미고 실내장식을 해서 이전 장소 보다는 훨씬 아름답다. 집안에 들어서자 우리를 환영하는 노래 소리가 신명나게 들려왔다. 새로 조직된 찬양단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마치 유명한 공연단 같았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바라는 것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한 시간씩 걸어서 학교를 가는 것이 힘들다며 차를 사달라는 것 이었다. 사실 아프리카에서는 학교를 가기위해 한 시간 걷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다. 그 먼 길을 걸어서 학교를 다니려니 피곤에 지쳐 공부하기는 힘든 일 일 것 같다. 두 번 째 요청은 공을 찰 수 있도록 신발을 사 달라는 것이다. 한창 공을 차고 싶은 나이에 운동화가 없어서 공을 못 차다니! 얼마나 공차기를 하고 싶을까! 세 번째 아이가 일어서더니 무완자 거리를 헤매는 친구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 좋은 곳에 와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잠자리에 들 때면 거리에서 함께 잠을 자던 친구들이 늘 생각난다며 울먹였다. 나는 어려운 중에 있는 친구를 생각하는 그 아이가 얼마나 기특하던지 콧등이 찡해 왔다. 주마라는 이름을 가진 그 아이는 양 부모가 다 살아있다. 그런데도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를 견디지 못해 엄마는 식구들을 두고 도망을 가버리고 주마도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더 이상 참아 낼 수 없어서 거리로 나와 헤매다가 패트릭 목사님을 만나 이 ‘소년의 집’으로 오게 된 것이다. 무완자 거리에는 아직도 500명이 넘는 소년들이 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이다. 주마는 이담에 목사가 되어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 같이 살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거지가 없는 아프리카로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말했다.

우간다의 산지 고아원에서는 5살 된 어린아이가 깡통 두 개를 앞쪽에다 나란히 엎어놓고 깡통하나는 옆쪽에다 두고 막대기 두 개로 드럼 치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앞에 놓인 깡통 두 개를 두드리며 장단을 맞추다 가끔 옆으로 몸을 휭 돌려 옆에 있는 깡통을 칠 때면 그 태도가 마치 훌륭한 솜씨로 드럼을 치는 사람 같아 그 광경을 보려고 구경꾼이 모여 든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싶으면 장소를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겨 다시 깡통을 배치하고 연주를 시작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그리고 리듬을 맞추는 솜씨가 음악적인 소질이 있어 보여 그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고 마음먹고 몇 사람이 사진을 찍어두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 어떤 아이들은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모습이나 목소리가 마치 가수 같고, 어떤 아이들은 설교흉내를 내는 것이 마치 목사 같았다. 지금은 비록 부모도 없이 거리소년의 집에서 지내고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꿈을 가진 그들의 장래는 우리의 기도 속에서 멋지게 열려질 것이라고 믿는다. 전쟁고아였던 윤호범 소년이 미국가정에 입양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꿈을 가지고 자라나서 미국 정부 상원위원이 되었다. 지금은 교회마다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그의 간증으로 많은 청소년들에게 힘주는 것 처럼 그렇게 멋지게 자라날 아이들, 아프리카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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