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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탄자니아의 부코바 마을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44:40 조회:911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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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부코바 마을

글쓴이: 배임순 날짜: 2011.05.04

  해마다 이맘때면 아프리카가 더욱 그리워진다. 그들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언 9년째, 이번에는 우리가 사역하는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부룬디, 콩고 다섯 나라 중에 부룬디에서 대집회가 있고 이 사역을 마치면 내가 1년 동안 지내던 탄자니아 부코바로 가게 된다. 그러기에 더 마음이 설레는 것 같다. 

부룬디에서 있게 될 ‘2011 부룬디 전국 복음화 대성회’는 7월10일부터 17일까지 부룬디 전국교회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한국인 단기선교단이 부룬디 각 지역 교회에 모여 구국기도회를 하게 된다. 그 다음 주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룬디 전국 10개 지역에서 목회자세미나, 여성세미나, 새마을지도자세미나, 청소년세미나, 주일학교교사세미나가 열리며 7월 23일과 24일(주일)에는 부룬디 각 지역에서 전도집회로 모이게 된다.

그 다음주 7월 27일부터 31일(주일)까지 ‘부룬디 무줌부라 선교대회’가 열리는데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선교대회 컨퍼런스’가 있고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무줌부라 스타디움에서 ‘무줌부라 복음화 축제’로 모인다. 

이 사역이 끝나면 선교단원들은 각 나라로 흩어져 자기가 맡은 사역지로 가게 되는데 우리 중 일부는 탄자니아 부코바로 가서 두 주 동안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그곳은 탄자니아의 도심지 무완자에서 배를 타고 13시간 걸려 빅토리아 호수를 건너야하는 곳으로 우리는 주로 밤배를 이용해 왔다. 처음 이 배를 탔을 때는 너무 낯설어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객실에는 생선 비린내와 아프리카 사람들의 특이한 냄새가 뒤섞인 괴괴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아프리카승객들은 바닥에 이리저리 누워서 자고 있었고 알아들을 수도 없는 TV 소리는 밤새도록 떠들어 대고 어디서 날라 왔는지 수은등 주위에는 온갖 벌레들이 몸부림을 치고 수은 등에 부딪쳐 시체가 된 벌레들이 바닥에 떨어져 먼지처럼 싸여져 가는 이 모든 것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런 와중에도 빅토리아 호수의 밤하늘에 맑고 깨끗한 은하수가 물 흐르듯 하고 때로는 희미한 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아름다운 관경들이 나를 매료 시켰다. 그 후로 나는 이 밤배를 즐기게 되었다. 이 엄청난 것들을 바라보고 있는 ‘나는 그것들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고 경이에 차 온몸을 떨었다. 내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 ‘무한한 우주 속에 먼지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 인 것을... 빅토리아 호수의 한 가운데서 밤하늘을 보며 미세한 나에게 이 엄청난 것들을 보게 하시고 느끼게 하신 그분, 내가 이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나를 기억하시고 섭리하시며 감찰하시는 그분 앞에서 나의 존재를 더 없이 귀한 것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9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배의 객실도 깨끗해지고 사람들의 수준도 많이 달라졌다.  

부코바의 우리 사역지는 빅토리아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조그마한 동산이다. 이곳에는 전기도 없고 물도 없어 병원을 지어 놓은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사용을 못하고 있다. 아직 마실 물이 없으며 병원의 창문과 현관문 그리고 바로 옆에 지어놓은 교회이면서 영성수련원인 건물의 유리창과 현관문을 달아야 하는 숙제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곳은 ‘도르가의 집’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지어진 것들이라 더욱 애착이 가기도 하는데 그곳에 머무르는 일 년 동안 성도들에게 성경책을 사주고 읽게 했으며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에게 샌들을 사 신기고 복음을 전하면서 성도들이 자라나는 모습 속에서 보람을 느꼈던 곳이기에 잘 마무리 해주고 싶은 곳이다. 때맞추어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 있던 일들을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마실 물이 없는 그곳 현지인들에게 증수기를 사주고 솔라 램프(태양저축 전등)를 사서 호롱불 대신 쓰도록 나누어 주자고 약속을 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하면 증수기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수를 나누며, 솔라램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멋진 하나님의 동산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할 일이 있다. 무완자에 ‘도르가의 집’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세웠던 봉재학교가 그곳으로 옮겨 갔는데 재봉틀이 더 필요하다.  

만약에 아프리카에 관심이 있는 우리지체들이 있으면 후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값은 재봉틀 120불, 증수기 50불, 솔라램프 30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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