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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간다의 주일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18:02 조회:912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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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의 주일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9.10.06

  아프리카 여성대회를 마치고 첫 주일을 맞이하여 모든 단원들은 각 곳으로 흩어져 우간다 캄팔라 등지의 현지교회에 설교를 하러 떠났다. 그날 아침 우리도 가녀린 젊은 여자목사의 안내를 받아 산골교회로 향하였는데 이십여 명 정도 모이는 작은 교회였다. 아마도 내가 가 본 교회 중에 가장 작은 규모였던 것 같았지만 교회 건물은 야무지게 서 있었다. 예배가 시작되면서 그들은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 큰 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그들 고유의 민속춤으로 우리를 환영했고 모두들 반가와 하는 표정이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은 우리단원들과 여성대회에서 이미 만난 이미 분이었고 영적으로도 어느 정도 교류가 있었던 터라 낯설지 않게 예배가 은혜가운데 잘 드려졌다. 나는 우리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설교하면서 하나님께 있어 우리 모두는 존귀한 존재이기에 독생자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심을 선포했다. 정희선 집사님의 간증과 케런오 전도사님의 어린이를 위한 메시지, 고향자 권사님의 능력 있는 기도가 어우러져 성령충만, 은혜충만이었다. 아프리카의 가는 곳마다 그렇듯이 성도 수에 비해 환자들은 늘 많았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귀신 들린 자들은 볼 수가 없었다. 아프리카 땅에서는 가는 곳마다 귀신 들린 자들을 흔히 볼 수 있는 데 그것은 악령의 지배를 받아 희생되어진 어린 영혼들이다.  

지난번 탄자니아 게이타에서도 뱀의 모양으로 몸을 비틀던 여자에게 들어있던 귀신이 우리의 찬송소리와 기도 소리에 입에 거품을 물더니 뱀 모양으로 구불거리며 떠나가는 것을 보았다. 아프리카 땅에는 한국 보다 복음이 먼저 들어 왔지만 종교의 집산지인 이 땅에서는 기독교마저 그 나라 토속 종교와 혼합된 이상한 기독교로 나타나고 있다. 말하자면 온갖 잡신들이 우글대는 땅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잡신을 몰아내고 말씀 속에 주님을 만나게 하는 일이 우리의 급선무다.  

우리는 그곳에서도 예배를 마치고 몇몇 병자들을 위한 기도시간을 가졌다. 소아비비로 걷지 못하는 소녀를 위해 기도 하는데 고향자 권사님은 먼저 두 다리를 나란히 맞추었다. 한쪽다리가 다른 쪽에 비해 터무니없이 짧았다.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하는동안 다리가 길어졌다가 다시 짧아지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우리가 더 뜨거워지고 더 많은 은혜를 받는 것 같았다. 몇 시간동안 땀 흘리며 기도하는 데도 모두들 지칠 줄 모르고 얼굴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기도를 마치고 보니 소녀의 다리가 전보다는 많이 길어졌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 됨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계속 기도하라고 당부했다. 그중에 한 남자도 다리 길이가 달라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낫고자 하는 마음보다 물질적인 도움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사실 다리를 못 쓰면 얻어먹기라도 하니까 건강한 몸보다는 우선 필요한 돈을 구하는 것이 어쩌면 어리석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죄사함을 받은 자로 살기가 힘들다고 때로는 주저 않아 버리는 우리의 모습과도 흡사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자원하는 심령에게 주어지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지난번 신양가에서는 설교를 마치고 이사야 목사님이 기도 받기 원하는 자들을 앞으로 불러내어 자기나라 말로 기도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고침을 받았다. 어찌되었거나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기도를 마친 후 교제시간을 가졌는데 그 교회에도 목사님을 비롯하여 몇몇 독신녀들이 있어 그들의 삶을 간증 했다. 우리의 대화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서로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러나 자칫하면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마치 하나님께서 이혼을 시킨 것처럼 대화가 돌았다. 그것은 절대 아니다. 이혼은 전적인 우리의 실수다. 실수를 한 우리를 소행대로 갚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겨 그 실수를 이용하여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마무리 했다.  

우리단원들은 이미 영적교제가 있었던 목사님의 초정을 받아 그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쁜 모양이었다. 기뻐하는 그 모습을 보는 나는 등달아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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