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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화된 모습의 르완다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1.09.21 15:13:29 조회:8629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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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모습의 르완다

글쓴이:배임순 날짜: 2009.04.16

매번 아프리카에 와서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사역에 몰두하느라 그 동안 르완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가 5년 만에 다시 와보니 르완다의 수도인 키갈리는 엄청나게 달라져 있었다. 국경을 넘어선 입구, 이민국에서 가방을 조사했다. 그들은 내 가방 속에서 신발을 싼 비닐봉지를 보더니 풀어서 가져가 버렸다. 처음엔 의아했는데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물론 뒷길은 여전히 아프리카를 면치 못하여 지저분한 곳도 있었지만 처음 국경을 들어선 거리는 휴지 한 조각 없이 깨끗했고, 도시의 청결을 위해 비닐봉지 사용을 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년 전 황토 흙과 돌짝 바닥이었던 길은 아스팔트로 깔려있었고, 가로수가 나란히 드리워져있는 거리는 마치 다른 나라 같았다.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에도 어두움이 물러가고 맑고 밝아서 희망에 차있는 듯 했다. 전쟁으로 폐허된 땅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잘 지어진 백화점 내부는 조금 과장하면 미국이나 다를 바 없었다. 

5년 전, 르완다에서 ‘여성 지도자 세미나’를 하면서 전쟁 때 남편을 잃은 과부들과 함께 부둥켜안고 울던 기억이 새로웠다. 처음 르완다에 도착했을 때는 아프리카 땅을 황무지라고 말하고 싶었다. 게다가 동족전쟁을 겪은 르완다 사람들은 가난과 기근 그리고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전하면서 함께 울기도 했지만 심한 상처로 인하여 사랑과 용서의 개념이 가슴에 와 닿지 않은 그들은 나누어 준다는 것, 베푼다는 것에는 아주 인색했다. 목회자들이 모인 장소에서도 서로에게 미움이 도사리고 있었고 사랑, 용서라는 단어는 말로만 하는 그들의 장식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애굽 땅에서 종노릇하던 히브리민족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픔을 보시고 우리들로 함께 기도하게 하시므로 서로 용서하고 하나 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나라가 되었다. 그 기도소리를 들으시고 좋은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세우셔서 이 나라를 흥왕하게 하신 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었다. 지금 르완다 정부는 르완다 근교의 난민들에게 그 나라에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있다. 어느 나라의 신분을 가졌든 상관없이 르완다의 교육원에 들어와 3개월 동안 교육을 받으면 우선 르완다에서 살아 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근교에 땅을 개간해서 약초나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었고 경치가 좋은 곳에는 ‘국제관광공원’부지로 지정하여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해질 이 땅에 난민들을 교육시켜 르완다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하나님의 가슴에서 나온 훌륭한 아이디어 같았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분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줄곧 행복했다.  

이번 집회에는 다섯 나라 여성 지도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 르완다, 콩고, 우간다, 탄자니아, 부룬디에서 온 여성 지도자들이다. 그들 대부분은 이전에 ‘여성 지도자 세미나’에서 만난 적이 있는 낯익은 얼굴들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어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모두 르완다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가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며, 말씀으로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는 훈련 중에 멋진 3박 4일을 보냈다. 르완다에서 이런 모임을 갖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기독교 국가로 바로 서려는 르완다는 모슬렘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집회를 마치고 그들이 떠난 후에 르완다 여성지도자들만 모였는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전쟁의 고통은 지나가고 감사의 찬양으로 가득했다. 우리 일행은 그곳을 떠나 화산 폭발로 인하여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콩고로 발길을 돌렸다. 콩고도 르완다처럼 그렇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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