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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래도 살아야 하나요?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0 17:19:20 조회:309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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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도 살아야 하나요?  

“저-어!” 전화를 걸어놓고 말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다시 말을 잇기 시작하는 그녀는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모양이다. “저-어! “저-어! ‘미주생활’ 잡지보고 전화 드렸는데요” 목이 메여 더 이상 말을 못하고 멈추었다.

“전화번호와 성함주시겠어요” 모처럼 용기내서 걸어준 전화, 끊어지면 다시 걸어줘야 하기 때문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아두어야 했다. 결국 자세한 얘기를 못하고 전화는 끊어졌다. 미국사람들은 학창시절부터 상담하는 데 익숙 되어 있다. 그래서 결혼생활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돈을 내고 상담자를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은 큰 문제가 생겨도 상담소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 일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아주 거북스러워한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지금쯤 망설이고 있을 그녀에게 내가 전화를 걸어서! 마음을 안정시킨 후 상담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녀는 젊고 예뻤다. 그러나 얼굴에 가득한 수심은 그녀의 힘들었던 지난날의 삶을 말해주고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멋진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해 일주일을 병원에서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남편의 장례식에서 구주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잘 기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어린 것 둘을 데리고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살길이 막막하여 친정에다 아이들을 맡기고 뉴욕으로 나가 직장생활을 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와 교제가 시작되었다. 착해 보이는 그 청년은 직장생활도 성실히 잘 했다. 나중에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도 그 청년은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들과 합쳐서 얼마동안 행복하게 지냈다.  

주말이 되면 남편은 가끔 친구들과 Atlantic City에 게임 하러 내려갔다. 두 아이를 데리고 착실하게 살면서 아빠노릇 잘 해 주는 그가 고마워서 그 게임정도야 눈감아 주었다. 그런데, 그 일이 잦아진다고 생각할 즈음,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남편이 회사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회사 돈을 빼서 놀음을 하는데 쓰는 바람에 회사에서 쫓겨 날뿐 아니라 그 돈을 기한 안에 갚지 않으면 감옥살이를 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그 사실을 안 그녀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지만 남편을 감옥에 보낼 수는 없어서 이곳 저곳에서 빛을 내서 그 돈을 갚았다.

그런데도 남편은 그 놀음을 그만두지 못했다. “꿈자리가 좋아서 오늘은 틀림없이 지금까지 잃은 돈을 딸 것이라”고 졸라대면 그 말에 귀가 솔깃한 그녀는 그녀의 개인 크레딧카드를 내 주곤 했다. 나중에는 사정도 ! 하고, 울며 매달리기도 했지만 결국 못 가게 하면 사람을 때려눕히고라도 간다는 것이다. 놀음에 인박힌 그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  

결국 그들은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두 번이나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지만 살아가면서 뒤 업힌 환경 속에서 상처를 받아 남자 기피증이 생기고 몸이 허약해져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여성상담교육센터’를 찾은 것이었다. 확실한 믿음이 없는데다 착하기 만한 그녀는 ‘벗어 날 수없는 자기의 운명’을 탓 하는 것 같았다. 거기다 경제적인 능력마저 없으니 당장 아이들과 살아갈 일이 태산이다. “이래도 살아야 하나요?” 하는 그녀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내 가슴을 찔렀다. 그녀에게는 아무잘못도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았을 뿐이다. 그런데도 두 번씩이나 남편을 잃어야 하는 아픔을 겪은 그녀는 삶에 대한 두려움에 질려 있었다.  

며칠 전, 한국에서는 놀음에 미친 남편이 집을 나가자 빚더미 위에서 아이를 데리고 살아갈 길이 막막한 여인이 어린아이를 가슴에 안고 옥상에서 뛰어 내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소름끼치는 소식이었다. 한국은 돈이 없으면 살아갈 길이 없는 땅이기 때문에 불경기에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나라’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자녀를 양육할 능력이 없는 부모에게는 자녀 양육비와 식품을 살수 있는 카드와 의료보험을 나라에서 제공해 준다. 물질이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 줄 수는 없지만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살아가기 힘든 이들에게는 우선 급한 불을 끄는 셈이 되는 것이다. 우리센터를 찾아온 그녀는 정부에서 도움 받아 생계를 유지하고 우리 센터 프로그램에서! 내적치유를 받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곧 일어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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