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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을 씻어 주는 아름다운 눈물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1 21:44:17 조회:3980 추천:1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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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씻어 주는 아름다운 눈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느 날 해질 무렵, 한 자매가 ‘도르가의 집’을 방문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을 들어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목사님! 정말 복수를 해야 해요! 내가 저에게 어떻게 했는데 나에게 이럴 수가 있나요?.” 하면서 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가슴에는 복수심으로 가득 차있어 나를 만나자 마자 그 복수심이 눈물로 터져 나왔다. 그래도 아직 희망 있는 것은 눈물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독해 지면 눈물조차 나지 않는 다는데... 그렇게 한시름 울고 난 그녀는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양재 기술이 뛰어난 그녀는 고등 교육을 받은 잘 생긴 남자와 결혼을 해서 슬하에 아들과 딸, 남매를 두고 그런대로 잘 살아 왔다. 소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남편과 학벌이 차이나서 가끔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젊은 시절에는 돈 버는 기술도 있고 재력도 있는 그녀는 그 남자에게 빠질 것이 없다고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며 오히려 남편은 자기 덕분에 살아간다고 생각해 온 것 같다. 젊은 시절 한국에서 고등 교육까지 받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백수인 남편과 함께 남미로 이민을 가서 봉재공장을 운영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돈도 벌고 재미있게 살다가 자녀교육을 위하여 미국으로 들어 왔다.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에 이국땅에 들어와 정착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기초가 없어 영어를 배우지 못했고 운전까지 할 수 없는 그녀의 삶은 모든 것을 남편에게 의지해야만 했다. 사실 돈을 버는 것은 그녀였는데 그것을 사용하고 누리는 것은 남편이었고 기동력이 없는 아내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야만 하는 것이 늘 못마땅했다.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아내가 경영하는 공장이나 상점에서 가끔씩 일을 도와주는 것이 고작인데... 그러던 어느 날, 늘 함께 붙어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남편은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풀기라도 할 요령인지 골프채로 때리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풋기 시작했다. 사람이 화가 나면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차이가 없나보다! 그런 대접을 받는 아내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과 함께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했고 그 우울증의 증세로 사람들과도 접촉이 없었다. 자녀들까지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 한평생 일만 하면서 살아온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어 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이든가! 생명은 하늘에 달린 것, 내가 죽고 싶다고 죽고 살고 싶다고 사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깨달은 그녀는 이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센터로 찾아 온 것이었다.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살 수 있다. 이제 그만 울고 잘 살아야지!

‘도르가의 집’을 찾는 이들 가운데 어떤 이는 힘든 이웃을 돕기 위해 찾아와 필요한 곳에 자신을 헌신하기도하고 자신을 잘 돌아보며 더 성숙되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자매처럼 살아가다 어려운 일을 당하여 도움을 청해오는 이들이다. 우리 ‘도르가의 집’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다. 어떤 이는 억울해서 울고 어떤 이는 복수심에 불타는 마음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이는 “지나고 보니 모두가 내 잘못인 것 같아요.” 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억울해서 못살아” 하면서 통곡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도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하면서 자신이 잘못했던 일들을 고백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모두가 내 잘못이에요. 사실 그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었는데...”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때의 이 눈물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억울하다고 생각했던 일들 스트레스로 인하여 힘들었던 일까지 풀어 주고 마음을 씻어주는 아름다운 눈물이 된다. 이 눈물은 세상 살아오면서 쌓였던 마음의 찌꺼기들을 씻어 진리를 보게 하며 주님을 만나게 하는 눈물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성숙되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던 모습을 깨닫고 그 분 앞에서 참회하는 사람들에게서만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때 흘리는 눈물은 죄성이 가득한 우리의 마음을 씻어주어 정결케하는 보석보다 아름다운 눈물이다.

이제 간밤에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사이를 비집고 찾아와 통곡하던 그녀도 그분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그 억울함과 분노를 다 씻어내고 정결케 되어 위로받는 아름다운 삶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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