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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 그래요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4.06.03 11:52:20 조회:3458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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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요!

인생을 고해라고 하던가! 유난히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때가 있다. 지나간 겨울이 너무 혹독하게 추워서 그런지 올해는 봄도 더디오는 것 같다. 벌써 6월의 문턱으로 들어서는데 날씨도 해 맑지 않지만 예년에 비해 어려운 사람들도 많아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 중에 한 자매는 여덟살 난 외동딸을 남편에게 뺏기고 어찌할 줄 몰라하며 전화를 걸어왔다. 울먹이느라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한번도 엄마와 떨어져 자 본적 없는 딸을 데리고 시댁으로 가버린 남편에 대한 원망과 딸에 대한 염려와 보고싶은 마음을 추체 할 수가 없는 것은 자식을 길러본 어미가 되지 않고서야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그 동안에 여러가지 복잡한 일이 있었기에 그런 사건이 벌어졌겠지만 수습하기에는 막막할 정도로 일은 커졌다. 경찰에게 정신병자 취급받으며 병원으로 끌려간 일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게다가 남편과 아이에게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다. 남편이야 며칠 안보면 그만이지만 사랑하는 딸을 만날 수 없고 연락조차 할수 없다는 것은 정말 참기 어려운 일이다. 늘 함께 있던 딸이 없는 집은 텅 빈집 같고 공허와 불안까지 겹쳐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주말을 지내고 사무실을 찿아올 때 까지도 그녀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도 그저 울기만 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가슴이 아팠다. 지나간 시간들의 이야기를 대충 듣는 동안 그녀는 안도감을 찾는 듯 했다. 그리면서도 의아해 하며 말을 이었다. “아이가 없는데 태연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어미로서는 못할 짓이 아닌가요?” 언듯 들으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밥을 굶고 병이라도 나야 한단 말인가! 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다 딸을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만약 딸 생각하느라 굶어서 병이 나는 것이 딸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지! 그러나 그것은 아이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도 못할 뿐 더러 병이라도 나면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만 되는 노릇이다.

감사하게도 그녀는 그 말에 아 그래요!” 하며 정신을 차리고 결심을 하는 것 같았다. 아이를 위하여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고 건강을 지키며 딸을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다고 결심을 밝히며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휠씬 자세가 반듯했다. 물론 그 생각이 계속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심을 잡으며 때로는 흔들려도 제자리로 돌아 올 것이다.
늘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도록 마음을 그분께 내어드리고 그렇게 권면하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대로 인생은 가는 것이다. 그 생각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더욱 확실하다.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아 그래요!‘ 하며 깨닫고 돌아가는 그녀의 삶에 속히 어두움이 그치고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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