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기도
연둣빛 숨결이
조용히 마음에
내려앉는 아침,
나는 오늘도
당신 앞에
무릎 꿇고
말없이 나를
내려놓습니다.
피어나는 꽃들처럼
존재자체로 아름답고
충분하다는 것을
배우게 하소서.
바람이 흔들어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고목의 고요처럼,
흔들림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는
깊은 중심을
허락하소서.
5월의
햇살처럼
따스하게 스며들어
내 안의
굳은 마음을
녹이시고,
닫혀 있던 시간들
속에서
용서가 꽃처럼
피어나게 하소서.
무언가를 이루기보다
그저 사랑하게
하시고,
붙잡기보다 놓아주며,
말하기보다 듣게 하시고,
살아가기보다 깊이 존재하게
하소서.
나는 당신
안에 있고,
당신은 내
안에 머물고
계시므로
당신의 평화로
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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