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자아가 강한 사람인가?
에릭번이 말하는 우리의 마음은 각각 통제적 부모 자아, 양육적 부모 자아, 어른 자아, 자유로운 아이 자아, 순응하는 아이 자아의 상태에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지 그 소통 방식을 알아보기도한다.
첫번째, 통제적 부모 즉, 자아가 강한 사람이다. 이들은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설령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머릿속에는 온통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 성격은 마치 자식에게 잔소리를 하는 부모처럼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바로 고쳐 주려는 것이 특징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제적 부모 자아가 강할수록 마치 매가 표적을 노려보듯 엄격하고 깐깐하게 타인과 세상을 바라본다. 만약 어느 날 친구가 새 옷을 샀다며 자랑을 하면 예쁘고 잘 어울리지만 예쁜 디자인보다 소매 자락에서 헐렁이고 있는 단추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얼른 그것부터 콕 집어 말해 준다. “새 옷인데 단추가 떨어지려고 하네?”
두번째, 양육적 부모 자아이다. 통제적 부모 자아가 가부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 양육적 부모자아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양육적 부모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따뜻하고 온화하다. ‘내가 도와줄까?’, ‘그래 잘했어’라는 말을 자주하며 늘 미소지으며 상대방을 감싸 안아준다. 또한 이들은 타인의 괴로움을 마치 자기 일처럼 공감하고 감정을 나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하기때문이다. 양육적 부모 자아는 상대방의 좋은면을 먼저 본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도 주변 사람들은 양육적 부모 자아가 강한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받을 것이다. 소매 단추가 떨어질 것 같아 보여도 일단 칭찬부터 한다. 이들은 옷의 상태나 디자인보다는 본인의 말에 기뻐하는 친구의 모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번째, 자유로운 아이 자아의 특징이다. 대부분의
대화가 “세상에, 너무 좋다!” 로 시작한다. 자유로운 아이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에너지가 밝고 천진난만하며 솔직하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우와’, ‘나도 나도’와 같은 반응을 자주 하고 ‘좋아’, ‘싫어’, ‘하고 싶어’, ‘안 할 거야’처럼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한다. 우리가 자유로운 아이 자아 상태에 있으면 상대방에게 감정 표현을 잘하게 된다. 마치 어린아이가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는 웃는 것처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어깨와 엉덩이를 들썩이며 리듬에 몸을 맡기는 등 실제로 아이처럼 노는 일에도 능숙하다. 만약 친구가 새 옷을 샀다고 빙그르르 돌아 보인다면 이들은 엄청난 리액션으로 환대할 것입니다. “어머나, 세상에! 예뻐, 예뻐. 어디서 산거야? 나도 사야겠다. 얼마니? 사이즈는?”
그리고 아이처럼 웃고, 박수 치고,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함께하는 시간 동안 재미있는 만남을 이어 갈
것이다.
지면관계로
네번째 순응하는 아이 자아의 특징과 다섯번째
어른 자아의 특징은 다음호에서 나누려 한다.
도로가의집 토론토 소장 정현숙 전도사
Art Inner Expression Association 대표
연락처: 647 891 5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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