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문을 여는 새해
한 해의 마지막을
지나 새해의
첫 새벽을
맞이할 때면
우리는 늘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히
일어나는 울림을
느낀다. 지난
연말 우리
도르가의집 식구들은
나눔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답게 더욱
사랑으로 살기로
다짐하며 한해를
마무리 했다.
늘 그랬듯이 지난
한 해
역시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순간들로
가득했다. 기쁨과 슬픔이
서로 교차되어
찾아왔고 때로는
가슴이 조여오듯
힘든 날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해 준
한 가지는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새해를
앞두고 다시
깨달았다. 우리는
무슨말을 해도
서로 받아주면서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거창한 단어가
아니다. 서로의 하루를
물어주는 작은
관심, 늦은 밤에도
문득 떠올라
기도해 주는
마음, 힘들어
할때 손을
잡아주는 따스함, 실수해도 그대로 용납해
주는 배려, 그러한 진심들이
쌓여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사랑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였다.
우리는 새해를 맞으며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 조금
더 사랑하며
살겠다는 단순한
약속을 했다. 서두르지 않고, 마음을 잃지
않고,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성실하게 서로를
챙기며
조금 더
사랑을 품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새해는 우리가 새로워지는
때가 아니라, 우리 안의 사랑이
다시 깨어나는
때인지도 모른다.
사랑이 깨어나면, 어제의 상처도 다른
빛으로 보이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도
새롭게 보이며
내가 걸어갈
길도 한층
더 환해진다. 어쩌면 새해란 더
큰 사랑이
무르익어가는 또 하나의 초대일
것이다. 그 초대에
응답하듯 우리는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사랑의 마음으로
문을 여는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마음
한가운데에도 따뜻한
사랑이 살며시
깃들어
당신의 하루와
관계와 걸음을
부드럽게 감싸주길
진심으로 바라며...
도르가의집 뉴저지 소장
배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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