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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 이 가을엔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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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2.10.06 00:45:49 조회:687 추천:0 글쓴이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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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사랑을
뙤약볕에 물 길러 나온 여인처럼
마음 정하지 못해 서성이던 날
하늘에서 온 아기가 나의 죄로 인해 죽었다는
남모르는 비밀
모난 가슴에 묻어 두어 보석이 된 사랑
가을 열매처럼 영글어 간다.
사랑은 고통 속에서 익어
붉은 빛으로 물든 고운 단풍
아직도 못 다한 사랑,
나직이 바람에게 고한다.
잃어버린 약속 말해주는 가을햇살이
아직은 따사롭다
빛바래어 전설이 되기 전에
사랑한다는 약속 지켜야 하리
이 가을엔
그늘진 얼굴 거두고
기억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해야지
얼음짱처럼 차가운 내 가슴 속에
묻혀 있던 사람들을 살려 내야지
가을 햇살에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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