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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19”로 인하여 생긴 일
글쓴이:배임순목사 날짜: 2020.04.30 18:09:27 조회:3539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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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생긴 일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에는 묘지공원이 있어 코로나로 인하여 갈 곳 없는 나에게는 산책로가 되었다. 묘지에 적혀진 글들을 읽는 일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느끼는 것도 많다. 그래서 거의 매일 가도 실증이 나지 않는다. 참 신기한 것은 무덤에 누운 사람들이 매일 다르게 나에게 메세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어느 날, 시신을 묻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 옆에 넋을 놓고 울지도 못하고 서 있는 자매처럼 보이는 30대의 두 여인을 보며 나도 따라 넋을 잃었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난 친구 목사님의 딸들이라고 어처구니도 없는 착각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는 바람에 거의 쓰러질 뻔 했다. 아마도 친구 목사님이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식에도 가보지 못한 채 아직 내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탓일게다. 그 날밤 나는 다시 한번 죽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영혼을 부탁하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요즘 만날 수는 없어도 주고 받는 메시지가 온통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세상 같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정말로 놀라움으로 겁에 질려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지만 죽어가는 사람의 임종을 지키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양로병원 일하는 한 자매는 하루에 두 사람, 다음날 3사람, 이렇게 계속 죽어나가는 사람의 손목을 잡고 그들을 보내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루에 임종을 몇 번씩 보아야 하고 시체를 몇 번씩 만져야 하는 이야기를 듣는 나는 떠나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젊은 나이에 너무 힘든 경험을 해야 하는 자매가 정말 안스러웠다. 그런데 오히려 그녀는 사람 사는 것이 별 것 아닌데 왜 그리 안간힘을 다해 살아왔는지!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아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가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나는 크게 감동을 받았다.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처럼 담대해지는가 하면 어떤이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 되기도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흩어져 살든 가족들이 한곳에 모였는데 어떤 이들은 오래 만에 함께 모인 가족으로 인해 즐거움을 누리며 더 깊은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가족을 버거워 하며 갈등이 이전보다 더 심한 가족들도 있다. 세상엔 절대적으로 좋거나 절대적으로 나쁘거나 한 것은 없는 듯하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하여 하나님을 부정하던 일을 청산하며 주께 돌아오기도 하고 성도 가운데서도 회개하며 그분께 엎드린 간증은 코로나로 인하여 어두웠던 우리의 마음에 소망을 준다. 심지어 코로나에 걸려 거의 숨지는 순간에 주님께서 살려주신 꿈을 꾸고 살아나 완전이 달라진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코로나의 패닉이 우리에게 필요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는 기도했다. 패역한 이스라엘이 회개할 때 재앙을 복으로 갚으신 하나님께서 이 코로나가 우리에게 복이 되게 해 달라고….. 정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회개가 하늘에 닿아 곧 자유의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우리의 영혼은 더욱 맑고 깊어져, 아버지의 마음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주를 더욱 사모하며 사랑하는 이웃과 더불어 참 평강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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