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마음을 나누며 가슴 깊이 들음
글쓴이:오제은총장 날짜: 2020.02.24 23:28:04 조회:3760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마음을 나누며 가슴 깊이 들음

Deep Listening, Compassionate Listening

 

말하는 사람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수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려면

먼저 나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듣는 사람의 ‘마음에 와 닿지 못한다면’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만약에 듣는 사람이 “당신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아요”라고 고백할 수 없는 말이라면 아무리 큰 소리로 울부짖어 봤자 공허한 메아리가 돼버릴 것이며, 청산유수로 뽑아내거나 천사의 말을 한들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상담했던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듣게 되는 얘기는 의사소통의 문제이다. “나 자신은 그 점을 의식하지도 못했다”라든지 혹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또는 “그 사람은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내 가슴 속을 확 열어 보여줄 수만 있다면...” “답답하다”는 등 사람들 간에 의사소통의 문제로 말미암아 마음의 벽이 생기게 되고, 그래서 마음과 마음 깊은 곳을 연결할 수 없게 된 바로 거기에 우리의 고통의 원인이 있다.

 

   오늘날 모든 인간관계(하나님과 자연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문제의 공통적이며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 ‘마음을 전달할 수 없는 문제’에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들음의 능력’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고통의 경험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그 고통을 깊이 들어주기만 한다면, 그래서 함께 나눌 수만 있다면 그 고통은 전혀 다른 의미로 승화 될 수 있다.

 

   왜 어떤 말은 듣기에는 매우 그럴듯한데도, 혹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는데도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고, 때론 골 깊은 상처를 내는 것이며,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씨앗이 될 수도 있는가? 그런가하면 어떤 말은 어눌하기 짝이 없는 듯 한데도, 단 몇 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는 힘이 있으며,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단지 곁에서 함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픈 상처를 치유케 하는 힘이 있는 것일까? 과연 그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바라고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까?

 

   그 차이는 우리가 얼마만큼이나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지 않고는 마음에 가 닿을 수 없다. 온 정신과 마음을 다 집중해서 상대방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일이 올바른 말을 할 수 있는 시작이 된다. 또한 말하는 사람이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무수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려면 먼저 나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407  방문수:1880022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407 St. Patrick's Day    상담센터2024.02.2658 
406 매 맞고 있는 아이를 만나다    상담센터2024.02.2688 
405 내 마음의 모양    정현숙전도사2024.02.2675 
404 [시] 죽어서 누리는 행복한 사랑    상담센터2024.02.2664 
403 봄날의 애상    이진여간사2024.02.2665 
402 봄을 기다리는 인내    이종욱목사2024.02.2663 
401 개미에게도 배우는 겸손을     상담센터2024.01.27140 
400 시작에 대한 설레임    이진여간사2024.01.27133 
399 [시] 영혼의 눈을 뜨면    상담센터2024.01.27139 
398 가장 깊은 단계의 치유- 놀라운 아이    정현숙전도사2024.01.27140 
397 2024년의 여정    정현숙전도사2024.01.02170 
396 [시] 새해에는 천국의 삶을    상담센터2024.01.02178 
395 기쁨가득한 도르가의집을 기대하며    이진여간사2024.01.02189 
394 새해에는 행복한 삶으로     상담센터2024.01.02170 
393 감사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홍용천목사2023.12.03226 
392 어느 노인의 기도     상담센터2023.12.03223 
391 끝남이 새로운 시작이 되는 12월을 소망하며    이진여간사2023.12.03224 
390 하나님의 선한 손길    김문훈목사2023.11.28268 
389 도르가의 집 가을 학기 수업에서    이진여간사2023.10.27553 
388 내가 부족할 때     정현숙전도사2023.10.27534 
387 [시] 나 와 나    상담센터2023.10.27470 
386 [이사칼럼]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고택원목사2023.10.27471 
385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    상담센터2023.10.02599 
384 [시] 이 가을엔 사랑을    상담센터2023.10.02587 
383 건강한 국가는 건강한 가정에서     교택원목사2023.10.02605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2] [3] [4] [5] [6] [7] [8] [9] [10] 17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