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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꿈 우리의 꿈 되어
글쓴이:배임순소장 날짜: 2018.02.27 15:45:55 조회:4194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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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꿈 우리의 꿈 되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민 생활 30여년 쉽지 않은 날들이다. 고향에서도 힘든 삶 더 잘 살아보겠다고 삶의 터전을 미국으로 옮겼는데 내 나라가 아니다 보니 문화 갭이나 법적인 문제에 부딪치는 일이 많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일이 더러 있다.

사실 유학으로 와서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리라 고 마음 먹었던 나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자리를 잡게 되어 영주권이 없는 사람들의 고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10여년 넘게 상담사역을 하다 보니 영주권뿐 만 아니라 이민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 즈음에 한국인들의 가게에서 노동일 하는 히스페닉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히스페닉 중 많은 사람들이 영주권이 없어 일을 해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조금 받는 그것조차도 먹고 즐기는 데 쓰다 보니 나중에는 홈레스가 되는 것이다.

의식구조가 제대로 되어 있다고 하는 한국사람 중에도 홈레스가 더러 있다는 사실이 나의 가슴을 많이 아프게 했다. 몇 년 전에 갈 곳이 없다고 찾아온 자매가 있었다. 영리하고 영어도 잘 하는 그녀가 거처가 없다는 사실이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르가의 집 에서 몇 주를 지낸 후 일자리를 소개해 주려고 인터뷰 날을 잡았는데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하기 싫다며 다시 거리로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그때 그녀를 잘 설득하여 제 길로 안내하지 못한 자책으로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 고향을 떠나 이 땅에서 삶의 터전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던 중, 교회를 세워 그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생각하고 동역자를 찾기 위해 애를 썼는데 그 힘든 일을 왜 하느냐?”고 모두 말렸다. 도르가의 집을 시작할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렸지만 몇몇 분의 협력으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것도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 분명히 이루어 지리라 믿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거의 포기 상태에서 마음만 태울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창기부터 함께 해 온 집사님에게서 연락이 와 홈레스를 돕는 사역을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 그래요 그러지요라고 대답했는데 교회를 지어 먹여주고 재워주며 복음을 전하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 꿈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교회가 지어질 것처럼 신이 나서 설명을 하는데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예전부터 기도하고 있던 그대로의 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진 돈 삼 천불로 은행 구좌를 열어 우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돈을 모으고 그분의 때에 헌 집을 사서 교회를 세우자는 것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거의 구두쇠 수준이다. 표현이 죄송한데 내가 보기엔 정말 그렇다. 그녀의 검소한 삶을 보며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예전에도 몇 천 불씩 어려운 사람들을 도운 적이 있었는데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꿈은 진실한 하나님의 꿈임에 틀림없다. 아직 모든 것이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아도 가난한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꿈 되었으니 그 꿈은 꼭 이루어 지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꿈 우리의 꿈으로 이루어 나가는 데 함께 하실 분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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