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

도르가의 집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모여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인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삶속에서 실패한 것을 거울삼아 “어떻게 하면 앞으로의 삶을 좀 더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대인관계를 잘 하는 법,’ 그 대인관계를 잘하기 위해 ‘대화법’을 공부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어렸을 때는 대인관계법을 배우지 않아도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아 왔는데 지금은 물질문명이 발달하다보니 오히려 사람관계에 있어서 더 소흘해 지는 경향이 많아 깨어지는 가정도 생겨나고 친구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사람의 됨됨이 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배경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경제적인 여유나 직업, 권력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사라지면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부사이의 기초는 사랑이어야 하는데 그들의 기초는 언젠가 사라질 수 있는  물질이나 배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에는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하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 만족이란 개인에 따라 달라서 그 목표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꿈을 가져야 하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그러면 어떤 꿈을 가져야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생각했는지 “우리는 어떠한 비젼을 가지면 좋을까요?. 이 나이에 무슨 꿈을 가진단 말인가요?”하고 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비젼은 꼭 무슨 일을 하는 데 한정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일을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일을 위하여 한데 모여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데 그 중에 어떤 사람은 오히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줄여서 더 많은 인생경험을 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되어 이웃에게 그 성공적인 삶을 나누는 비젼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아 얽힌 관계를 용서하므로 풀고 사랑하므로 행복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고  영적인 삶에 더욱 시간을 바쳐 훈련을 받으므로 다른 사람을 성령안에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엇을 하기보다는 무엇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기 위해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록펠러가 기자 회견을 하면서 “당신은 얼마나 더 벌어야 만족하시겠습니까?” 하고 묻는 기자의 말에 “조금만 더”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의 욕심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그 욕심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허를 메우기 위한 수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채울 수 없는 그 공허를 메워주시려고 주님은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이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하는 가?’에 삶의 초점을 두고 나의 실존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많이 가지면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그들에게 아부하는 사람들은 있을지 몰라도 사실상 인간미 없는 부자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을 우리는 더 좋아합니다.

  우리는 지금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영적기근의 현장에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물질의 풍요로운 시대 속에서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무엇을 하는 것으로만 삶이 성공적으로 갈 수 없고 예수 없이는 살수 없는 나의존재를 발견하고 그분 앞에 나아갈 때만 성공적인 삶이 가능한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르가의 집’ 식구들은  이 일을 위하여 지금도 서로 깨워주며 위로하면서 함께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수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함께 자리해서 영성의 길, 행복의 길로 나가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